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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노르웨이 "28일부터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아일랜드·스페인도 발표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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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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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레스타인 국기

유럽 국가들이 줄지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는 절차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는 2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8일부터 팔레스타인을 독립된 국가로 공식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스퇴레 총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 각자의 영토에서 평화롭게 살 권리가 있다며 두 국가 해법을 실현하기 위해선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를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 회원국인 슬로베니아와 몰타도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지속적인 평화를 위해선 두 국가 해법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하며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아일랜드 정부도 현지시간 22일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방침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아일랜드는 스페인, 몰타, 슬로베니아와 함께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을 위한 동맹을 결성하겠다며 EU 차원에서 이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산체스 스페인 총리도 같은 날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안건을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미 정치전문지 폴리티코가 보도했습니다.

유럽에서 일고 있는 이런 움직임에 이스라엘 외무부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소셜미디어 엑스에 올린 글에서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이 역내 테러와 불안 확산으로 이어져 평화에 대한 어떤 전망도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마스의 손아귀에 갇힌 볼모가 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지금까지 193개 유엔 회원국 중에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한 나라는 139개국에 달합니다.

EU 내에서는 불가리아·체코·헝가리·폴란드·스웨덴 등 동부·북부 유럽 9개 회원국이 이미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유엔 총회도 지난 10일 팔레스타인이 유엔 헌장에 따라 정회원국으로 가입할 수 있는 자격을 충분히 갖췄다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팔레스타인의 정회원국 가입에 대한 긍정적 재고를 권고하는 결의를 채택했습니다.

이와 함께 팔레스타인에 유엔 총회 회의나 각종 유엔 회의에 참여할 수 있는 예외적인 권한을 부여한다고 밝혔습니다.

팔레스타인은 2011년에도 독립국 지위를 얻기 위해 유엔 정회원국 가입을 신청했으나 미국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으며, 이듬해인 2012년 유엔 총회에서 옵서버 단체 (entity)에서 옵서버 국가(state)로 승격해 현재까지 이 지위를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경희 기자 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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