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석 유니티 코리아 신임 대표가 22일 경기 성남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진행된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에서 최신 엔진 '유니티6'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유니티코리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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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크리에이터(창작자)를 대체하는 게 아닌 이들의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쪽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은 활용될 것이다."
송민석 유니티테크놀로지(유니티) 코리아 신임 대표( 사진)는 22일 경기 성남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진행된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에서 "유니티는 AI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유니티가 서비스하는 유니티 엔진는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엔진'과 함께 전 세계 게임 제작 엔진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이미 많은 개발자들이 유니티 엔진을 이용하고 있지만, 유니티는 더 다양한 크리에이터들이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도록 AI 기능 및 플랫폼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송 대표는 "유니티는 오랫동안 AI에 대한 잠재력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고, 오랫동안 연구개발을 해왔다"며 "AI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AI 기반으로 콘텐츠를 생산하는 데 훨씬 더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텍스트 기반으로 간단하게 '나는 이런 집을 하나 만들고 싶다'고 입력하면 지붕 색깔이나 모양까지 응답 형식으로 콘텐츠를 생성해줄 수 있게 된다"며 "게임 개발을 할 때 이런 부분들이 핵심 영역은 아니기 때문에 결국 크리에이터가 핵심 역량에 좀 더 많이 집중할 수 있게끔 AI가 도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니티 엔진 중 가장 최신 버전으로 올해 공개 예정인 '유니티6'에서도 AI 기반 기능이 포함될 예정이다. 지난해 얼리 억세스(앞서 해보기) 버전으로 지난해 출시된 AI 플랫폼 '유니티 뮤즈' 기능의 경우, 지속적인 개선 작업을 통해 고도화되고 있다. 유니티는 프롬프트 기반 음향효과를 AI로 생성하는 '뮤즈 사운드'도 올해 안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이 같은 환경은 국내 개발자들에게도 매력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송 대표는 "유니티 뮤즈 얼리 억세스를 시작하고 마감될 때 까지 해당 기능을 가장 많이 활성화한 국가 중 2위가 한국이었을 만큼 국내 관심도 컸다"며 "한국 개발자, 인디 개발사에 보다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실질적인 콘텐츠 정책을 다방면으로 제공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유니티에 향후 남은 과제는 실적 개선이다. 만성 적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초 전체 직원의 25%에 해당하는 1800명의 인원을 감축한다고 밝히는 등 허리띠를 졸라 매고 있다.
송 대표는 "수 개월 전부터 우리가 제공하고 있던 제품 포트폴리오에 대한 재조정에 들어갔고, 이제 완료가 됐다. 그러면서 조직 구조에 변경이 있었던 것"이라며 "조정 작업이 완료가 됐기 때문에 앞으로는 수익성 및 개발 생태계 강화에 집중하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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