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3 (목)

“공연 예정대로”…'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영장 신청에도 공연 가능할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소주 10잔 마셔…휴대폰 만지다 사고” 주장

법원 이르면 24일 영장실질심사

일정에 따라 ‘슈퍼클래식’ 취소 가능성도

아시아경제

가수 김호중이 지난 21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가수 김호중(33)은 이번주 예정된 공연을 소화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일정에 따라 일부 공연 출연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

김호중은 오는 23·24일 서울 KSPO돔에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 공연과 다음달 1·2일 경북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김천' 공연을 할 예정이었다.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측은 22일 구속영장 발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측은 "법적으로 콘서트를 진행할 수 있는지를 검토 중"이라며 "문제없이 할 수 있다면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호중 측은 공연 스케줄을 예정대로 소화하겠다고 했지만, 영장실질심사가 오는 24일 실시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 현행 형사소송법상 체포된 피의자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되면 다음날까지 영장실질심사를 마쳐야 한다. 피의자가 체포되지 않은 경우에는 일정을 따로 잡는다. 통상적으로 법원은 영장이 청구된 날로부터 이틀 후에 심사한다. 만약 영장실질심사가 오는 24일로 결정되면 같은날 오후 8시 시작되는 '슈퍼 클래식' 공연에 김호중 출연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법원이 공연 일정을 고려해 27일 이후에 심사를 잡을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아시아경제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내일(23일)과 모레(24일) 양일간 예정된 김호중의 '슈퍼클래식' 공연 예매는 오전에 끝났으며, 취소 수수료는 면제된다. 김호중 측은 티켓값 30%의 수수료를 부담하면서 예정된 공연 무대에 오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공연 티켓 가격은 15만~23만원으로, 이날 기준 5000여석 이상 취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상태라면 김호중측이 약 10억원 정도를 물을 것으로 보인다. 이 공연은 2만석 규모로, 약 4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

앞서 김호중이 음주 뺑소니 논란에 휩싸이자 KBS는 주관사 두미르에 김호중의 대체자를 찾아달라고 요구했다. KBS는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주최 명칭 사용 계약을 해지했다. KBS 교향악단도 김호중이 출연하는 공연에는 오르지 않기로 했다. 공연주관사는 대체 연주자를 섭외했지만, 일정이 촉박해 공연 준비가 여유롭지 않은 상황이다. 공연주관사 측은 김호중의 영장실질심사 일정을 주시하며, 출연 여부에 촉각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김호중은 지난 21일 경찰에 비공개로 출석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음식점과 유흥업소 두 군데에서 음주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SBS는 보도했다. 김호중의 소속사도 "양주는 손도 안 대고 소주 위주로 10잔 이내 마셨다고 진술한 게 맞다"고 언론 보도 내용을 확인했다. 압구정 도로에서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경위에 대해서는 "휴대전화 블루투스 페어링 조작을 하다가 순간적 실수로 사고를 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호중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및 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광식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와 본부장 전모씨에 대해서도 각각 범인도피교사와 증거인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함께 신청했다. 이 대표는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한 것은 자신이며, 메모리카드 제거는 본부장 개인의 판단이라고 주장했다. 전씨는 메모리카드를 자신이 "삼켰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