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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버닝썬 사태

"정준영 이민 준비, 승리는…" 버닝썬 멤버 출소 후 근황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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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BBC뉴스코리아의 다큐멘터리 '버닝썬: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멤버인 승리(본명 이승현, 왼쪽)와 정준영. 사진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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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을 집단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승리(본명 이승현)와 정준영의 출소 후 근황이 전해졌다.

22일 오전 SBS 러브FM '김태현의 정치쇼'에는 지난 2019년 '버닝썬 사태' 관련 정준영 단톡방 사건을 최초 보도한 강경윤 SBS 기자가 출연했다. 그는 최근 BBC뉴스코리아의 다큐멘터리 '버닝썬: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에 출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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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뉴스코리아의 다큐멘터리 '버닝썬: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에 출연한 강경윤 SBS 기자. 사진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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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의 다큐멘터리 제작이 약 3년 전부터 시작된 것 같다고 떠올린 강경윤 기자는 "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방송) 출연, 출판, 강연 제안을 많이 받았지만 절대로 안 한다는 마음이 강했다"고 말했다. "나한테도 트라우마였다"면서다.

그럼에도 제작진의 설득 때문에 이번 다큐멘터리에 참여했다고 했다. 강 기자는 "K-POP이 정말 전 세계에 뻗어나가려고 하면 K-POP에서 벌어졌던 이런 일들에 대해서 우리가 한 번 쯤은 짚고 넘어가야 더욱더 크게 발전할 수 있지 않겠냐고 제작진이 이야기했는데 굉장히 크게 공감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승리와 정준영의 근황도 알렸다. 강 기자는 "(승리는) 가수로 활동하는 건 아니고 사업을 계속하려고 굉장히 큰 노력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정준영은) 해외로 이민을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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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뉴스코리아의 다큐멘터리 '버닝썬: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 중 고(故) 구하라. 구하라는 버닝썬 사태 취재에 큰 도움을 줬다고 한다. 사진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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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에서 가장 주목받은 부분 중 하나는 버닝썬 사태 취재에 도움을 준 이가 그룹 카라 멤버였던 고(故) 구하라였다는 점이다. 강 기자는 다큐멘터리에서 구하라에 대해 "승리, 정준영 등 문제의 연예인들과 경찰의 유착 관계를 폭로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줬다"고 밝힌 바 있다.

강 기자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유족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이 많이 됐다"면서도 "많은 분들이 오해하는 게 내가 이번 사건을 통해서 어떤 정파적인 이유로 보도했고 물타기를 했다. 그렇기 때문에 취재 과정을 밝히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게 하려면 구하라의 이름이 들어가야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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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뉴스코리아의 다큐멘터리 '버닝썬: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멤버인 최종훈(왼쪽)과 승리. 사진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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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기자는 그러면서 "실제 피해자가 더 많지만, 공식적으로 처벌 받은 사례는 극히 일부"라면서 "피해자를 죄인으로 가두는 그런 사회 시스템은 나는 틀렸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분명히 이 부분은 우리가 사회에서 시스템적으로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이 다큐멘터리가 부디 그런 것에 하나의 초석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BBC뉴스코리아의 다큐멘터리 '버닝썬: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는 그간 버닝썬 사태 관련 잘 알려지지 않았던 단체 대화방 속의 적나라한 대화와 범죄 영상들이 담겨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9일 공개된 뒤 22일 오후 기준 조회 수 542만회를 돌파하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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