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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힘들어도 가야할 길"···현대차, 2·3차 협력사도 전동화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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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부품사 '미래차 쇼크' 시작]

5.2조 규모 상생 프로그램 운영

직접거래 없는 5000곳까지 대상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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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2030년까지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을 364만 대로 늘려 전기차 글로벌 판매 3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현대차그룹은 5조 2000억 원 규모의 협력사 전동화 지원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의 핵심은 전동화 시대에도 부품 협력사들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있다. 전기차의 부품 수는 기존 내연기관보다 30% 적다. 구조적으로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 적지 않은 부품 협력사들이 경쟁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다. 현대차그룹은 원자재 인상분을 납품 단가에 제때 반영하고 사업 다각화 지원과 저리의 대출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전동화 시대에도 협력사들의 연착륙을 돕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22년 300곳 이상의 1차 협력사에 원자재 납품 대금 인상분 3조 4000억 원을 지원했다. 협력사들이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토대로 미래 경쟁력 확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부품사에 대한 지원은 2·3차 협력사에도 이뤄지고 있다. 직접 거래가 없는 5000곳 이상의 2·3차 협력사들이 현대차그룹의 다양한 전동화 전환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금리와 환율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2·3차 협력사의 수익성을 유지하고 원활한 부품 공급을 유도하기 위해 ‘공급망안정화기금’에 1000억 원을 출연했다.

‘사업 다각화 지원 펀드’는 친환경차 부품 개발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는 내연기관차 부품 협력사에 시중금리보다 저렴한 금리로 경영 자금을 빌려주고 있다. ‘대출이자 지원 펀드’도 마련했다. 기존에 운용 중인 2·3차 협력사 전용 대출 펀드에 추가로 1000억 원을 투입해 총 2000억 원 규모로 운용하고 있다. 담보 부족이나 대출 한도 초과로 금융권 대출이 어려운 2·3차 협력사를 위한 ‘대출 신용보증 프로그램’ 또한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동화는 힘들어도 결국은 가야 할 길”이라며 “협력사들에 대한 전동화 지원을 통해 전기차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미래 자동차 산업의 변화와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우 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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