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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언텁쇼' 연 배라, 20년째 1위 '엄마는외계인'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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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우주라이크봉봉' 출시
엄마는외계인+아몬드봉봉 더해
향후 주기적으로 언텁쇼 열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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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엄마는외계인, 우주라이크봉봉, 아몬드봉봉/사진=김아름 기자 armi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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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킨라빈스가 6월 이달의 신제품 '우주라이크봉봉'을 선보이며 '언텁쇼'를 열었다. 첫 언텁쇼의 주인공은 출시 후 20년간 판매량 1위를 지켜 온 메뉴 '엄마는외계인'이다. 출시 20주년을 맞아 또다른 인기 메뉴 '아몬드봉봉'과 매시업(Mashup, 여러 제품의 요소를 조합해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것)한 신제품 '우주라이크봉봉'을 내놨다.

언팩쇼 말고 언텁쇼

배스킨라빈스는 22일 서울 양재동 '워크샵 바이 배스킨라빈스'에서 6월 신제품 우주라이크봉봉의 언텁쇼를 열었다. '텁(tub)'은 배스킨라빈스에서 아이스크림을 담는 통을 의미한다. IT·전자업계에서 신제품을 선보일 때 여는 '언팩쇼'를 오마주한 행사다.

이번 신제품과 언텁쇼의 테마는 우주다. 신제품의 베이스인 엄마는외계인과 아몬드봉봉을 행성으로 표현하고 두 제품이 부딪혀 우주라이크봉봉이라는 새 행성이 생겨났다는 스토리를 담았다. 가수 싸이를 기용한 새 CF에도 우주에 나간 싸이가 목성을 닮은 행성 우주라이크봉봉에 착륙해 신제품을 맛본다는 내용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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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신제품 '우주라이크봉봉'을 가지고 돌아와 '언텁'하는 콘셉트로 진행된 언텁쇼/사진=김아름 기자 armi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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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텁쇼에서는 우주복을 입은 우주인이 지구로 귀환해 처음으로 우주라이크봉봉이 들어 있는 텁(Tub)을 열어 공개하는 퍼포먼스로 신제품 출시를 알렸다. 이후 초청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이달의 맛을 알리는 비밀 미션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신제품 마케팅에 돌입했다.

언텁쇼 이후에는 오는 28일까지 7일 간 워크샵 매장 방문객 대상으로 봉봉 위크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6월 한달간 진행하는 도슨트에서는 우주라이크 봉봉 개발 스토리를 들을 수 있으며 1만원 이상 구매 인증 시 배스킨라빈스 교환권 등 경품이 포함된 럭키 드로우 응모권을 제공한다. 또 매장에 비치된 우주인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이벤트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 SNS에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상품을 제공하는 포토존 이벤트도 준비했다.

외계인 엄마가 아몬드 봉봉을 만나면

배스킨라빈스는 매달 새로운 플레이버를 내놓는다. 1년이면 최소 12가지 맛이 새로 나온다. 그만큼 사라지는 맛도 많다. 최근엔 장수 인기 메뉴였던 '사랑에빠진딸기'가 매대에서 사라졌다. 신제품들을 위해 자리를 내줬다가 하반기에 다시 돌아올 예정이다. 신제품 출시 자체가 큰 이슈는 아니라는 이야기다. 하지만 이번 신제품은 '언텁쇼'라는 새로운 이벤트의 첫 주인공인 만큼 무게감이 다른 메뉴와는 달랐다. 매시업한 제품도 배스킨라빈스의 대표 플레이버인 엄마는외계인과 아몬드봉봉이다.

엄마는외계인은 2004년 출시 후 줄곧 인기 순위 1위를 지켜온, 배스킨라빈스의 얼굴이다. 해외에서는 'Puss in boots(장화신은 고양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됐지만 국내에서는 킴 베이싱어 주연의 1988년 영화 '새엄마는 외계인'에서 이름을 가져와 개명했다.

개명 효과일까. 해외에서는 일찌감치 단종된 제품이지만 국내에선 출시 이후 20년간 매출 1위를 지키는 인기 제품이 됐다. 다크·밀크·화이트 초콜릿과 초콜릿칩, 프레첼볼이라는 '단짠단짠' 조합이 국내 소비자들에게 통했다. 아몬드봉봉 역시 바닐라 아이스크림, 초코코팅 아몬드, 밀크초콜릿 리본의 조합으로 꾸준히 인기 순위 '톱 5' 내에 드는 스테디셀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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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비즈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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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우주라이크봉봉은 이 두 제품을 조합한 신메뉴다. 아몬드봉봉의 견과류 맛을 살리기 위해 넛츠초코와 넛츠밀크초코,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블렌딩하고 초콜릿 프레첼 볼로 엄마는외계인의 특징을 살렸다. 초콜릿 리본에는 아몬드가루를 넣어 견과류 맛을 더하는 동시에 은하수의 별빛을 형상화했다.

이날 맛본 우주라이크봉봉은 엄마는외계인을 중심으로 고소한 견과류 향을 더한 것이 특징인 맛이었다. 최근 트렌드대로 엄마는외계인·아몬드봉봉보다 단 맛이 강해졌다. 엄마는외계인의 시그니처인 프레첼볼에도 초콜릿 코팅이 더해졌다. 다만 아몬드봉봉의 특징인 초코 코팅 아몬드 대신 아몬드 가루만 들어 있어 풍미는 느껴지되 견과류의 씹는 맛은 줄었다. '아봉파'보다는 '엄외파'에게 어필할 수 있는 맛이다.

배스킨라빈스는 이번 언텁쇼를 시작으로 향후 주요 신제품이 출시될 때 꾸준히 언텁쇼를 열겠다고 밝혔다. 단순히 제품을 소개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매번 새로운 콘셉트와 마케팅을 선보이고 제품 개발에 담긴 뒷이야기를 소개해 언텁쇼를 배스킨라빈스만의 차별화된 마케팅 포인트로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조성희 SPC비알코리아 배스킨라빈스 크리에이티브 디렉팅실장은 "우주라이크봉봉은 출시 후 20년간 판매량 1위를 지켜 온 엄마는외계인을 기념하는 신제품"이라며 "향후 신제품 출시 언텁쇼를 꾸준히 열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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