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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與, ‘채상병 특검’ 이탈표 단속 총력전…“전원 개별 접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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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 특검법 반대가 당론…뜻 모을 것”

쿠키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쿠키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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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당 중진 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채상병 특검법 부결을 위한 표 단속 협조를 요청했다.

추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당 중진 의원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는 28일 본회의가 개최될 경우 우리는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전원이 모여 당론으로 우리의 의사를 관철하는 행동을 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채상병 특검법은 다시 국회로 넘어왔다. 재의요구 된 법안은 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 시 통과된다. 표결 참여가 가능한 여야 의원 295명이 모두 본회의장에서 투표한다고 가정할 경우, 국민의힘에서 17명 이상의 이탈표가 나오면 윤 대통령의 거부권은 무력화된다. 현재 찬성 입장을 밝힌 국민의힘 의원은 안철수·유의동·김웅 등 3명이다. 불출마·낙천·낙선 의원들 중에서 찬성표가 더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추 원내대표는 “윤재옥 전임 원내대표와 제가 여러 의원과 전화나 만남을 통해 접촉하고 있다”며 “중진 의원들도 각자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로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진 의원님들도 각자 그런 부분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활동하고 뜻을 모아주겠다는 말씀을 주셨다”고 전했다.

당내에서 김웅·안철수·유의동 의원이 채해병 특검법에 찬성 견해를 밝힌 것에 대해서는 “김웅·안철수 의원은 이미 (견해를) 공개적으로 말했다”며 “유 의원에겐 아직 의사를 직접 듣지 못해 추후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 의원들을 접촉해 찬성표를 독려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우리 당에서도 여러 형태로 야당 의원들과 많이 대화하고 있다”며 “상대 당의 균열을 유발하는 발언은 자제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여권 내부에서 이탈표가 발생할 경우 당 차원의 징계를 내릴 것이냐는 질문에 “아직 그런 식의 말씀을 드릴 단계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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