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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연재] 뉴스1 '통신One'

영국 인공지능 관련 직군 채용 3배 이상 빠르게 증가[통신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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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정보·전문 서비스 직군 AI 생산성 더 높아

PwC "경제적 측면 AI 영향 빙산의 일각…미래 잠재력 혁신적일 것"

뉴스1

AI 관련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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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1) 조아현 통신원 = 영국에서 인공지능(AI) 기술과 관련된 채용 공고가 전체 공고에 비해 3배 이상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생산성 증가율도 전 세계적인 추세로 볼 때 5배 이상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노동시장 안에서도 전망이 우수한 분야로 자리 잡았다.

게다가 영국 고용주들도 인공지능 기술이 필요한 직무를 맡는 직원에게 평균 14%의 임금 프리미엄을 마다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글로벌 경영 컨설팅 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15개국의 채용 공고 약 5억 건을 분석해 보고서를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 2012년부터 2023년까지 영국에서는 인공지능 기술이 필요한 직업의 채용 공고는 전체 직업보다 3.6배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영국의 인공지능 기술직군과 관련해 금융 서비스와 정보 기술, 전문 서비스 분야일수록 생산성 증가율이 더 높다고 분석했다.

싱가포르에서는 인공지능 기술이 있어야 하는 일자리가 전체 일자리보다 무려 13.5배나 급증했다.

인공지능 기술이 필요한 직업이 성장하는 추세인 것은 분명하지만 관련 직무에서 일하는 종사자일수록 인공지능이 대신 처리하는 기술의 폭이 넓어지면서 다른 기술을 습득할 필요성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인공지능과 관련된 부문 일자리는 늘어나고 있지만 인공지능과 관련성이 떨어지는 일자리는 46%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됐다.

많은 직업이 인공지능 기술 중심으로 변화할 앞으로의 가능성을 고려하면 인공지능과 관련성이 떨어지는 일자리도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보고서는 짚었다.

또한 양쪽 측면을 모두 고려할 때 인공지능과 관련성이 높은 직군이든, 무관한 직군이든 빠르게 변화하는 직업 시장에 적응하려면 새로운 기술 습득과 직업 교육이 중요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실제로 PwC 설문조사에 따르면 영국 CEO 가운데 64%는 “향후 3년 안으로 대부분의 인력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술이 필요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영국에서는 인공지능 전문 기술이 필요한 직종의 임금은 평균적으로 약 14% 더 높았고 인공지능 기술을 보유한 변호사는 27%, 데이터베이스를 다룰 줄 아는 디자이너와 관리자는 58% 더 높은 연봉이 제시됐다.

인공지능 관련 평균 임금 프리미엄이 가장 높은 국가는 미국으로 25%였고 영국 14%, 캐나다 11%, 싱가포르 7%, 호주 6%가 뒤를 이었다.

PwC 영국지부의 선임 이코노미스트인 바렛 쿠펠리안은 "경제적 영향 측면에서 볼 때 우리가 보고 있는 인공지능의 영향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며 "인공지능 도입이 지금은 경제의 일부 부문에 집중돼 있지만 기술이 개선되고 다른 경제 부문으로 확산하면 미래 잠재력은 혁신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영국 CEO 가운데 42%가 ‘지난해 회사 전체에 인공지능을 도입했다’고 답했다"며 "기술이 책임감 있게 사용되고 혜택이 공평하게 분배되도록 현재와 미래 종사자들이 인공지능 시대에 맞게 숙련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tigeraugen.ch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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