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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이슈 취업과 일자리

일자리 감소하는 20·40대… 임금근로 일자리 7분기째 증가폭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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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
전년비 29만3,000개 늘어… 증가세 주춤
85%가 60대 이상…20·40대 일자리 감소
한국일보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 증감 및 증감 추이.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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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근로 일자리 증가폭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경제의 미래와 허리인 20대, 40대 일자리가 특히 감소하면서 양질의 일자리 부족 문제가 경제를 짓누르는 양상이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23년 4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을 보면 지난해 4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2,074만9,000개로 1년 전에 비해 29만3,000개 늘었다. 2022년 1분기 75만2,000개가 늘었던 것에 비하면 절반에 못 미치는 수치로, 증가폭은 7개 분기 연속 감소세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 40대에서 1년 만에 각 9만7,000개(3%), 2만4,000개(0.5%) 일자리가 줄었다. 20대 이하 일자리 증감률은 2022년 4분기부터 5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40대의 경우 직전 분기에 4년 만에 감소로 전환된 후 2분기 연속 줄어들었다.

이에 반해 60대 이상 일자리는 같은 기간 24만9,000개(7.4%) 증가했다. 30대와 50대에서도 각각 5만2,000개(1.2%), 11만3,000개(2.4%) 소폭 증가했다. 60대 이상 연령대가 증가한 일자리의 85%를 차지하는 셈이다.
한국일보

2023년 3, 4분기 연령대별 일자리 수 증감. 그래픽=신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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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근로는 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를 제외한 일자리로, 사람을 기준으로 하는 취업자와는 다른 개념이다. 예컨대 주중에 회사를 다니며 주말에는 학원 강사를 하는 경우, 취업자는 한 사람이지만 임금근로 일자리는 복수로 계산된다.

고령화가 가속화하면서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노노케어(老老-care)' 등에서 고령층 고용이 활발한 데 반해, 20·40대 인구감소세와 건설업 등 경기 부진으로 민간에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어려워진 상황이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1년 전과 비교해 보건·사회복지(10만7,000개), 숙박·음식(3만9,000개), 운수·창고(3만8,000개) 등에서 일자리가 늘었다. 택배·배달 수요가 커지면서 운수·창고업의 경우 통계 작성 이래 최대폭 증가다. 건설(-1만4,000개), 교육(-1만4,000개), 부동산(-8,000개) 등 업종은 부동산 경기 침체, 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세종= 이유지 기자 mainta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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