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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화장실서 30분 끙끙” 병원갔더니 아기 나와…임신몰랐던 美 20대 여성,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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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출산 직전까지 임신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하는 카일라 니콜 심슨(23). [틱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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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극심한 복통으로 병원을 찾은 20대 미국 여성이 임신 소식을 듣자마자 출산하게 된 사연이 알려졌다.

영국 매체 더미러는 최근 두 살배기 매기(딸)을 키우고 있는 카일라 니콜 심슨(23)의 사연을 소개했다. 그는 출산 당일 아침 극심한 복통으로 화장실에서 30분을 보낸 뒤 출혈과 날카로운 통증을 참지 못해 병원을 찾았다.

맹장이 터졌다고 생각한 카일라는 병원에 도착한 후 매우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임신 사실조차 몰랐던 그녀는 출산이 임박한 임신 9개월이었던 것. 분만실로 옮겨진 그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15분 만에 딸 아이를 순산했다.

카일라는 임신 당시 대학생 신분으로, 출산 전까지도 규칙적으로 4일에서 5일간의 평소와 같은 생리 기간이 유지돼 임신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만삭이었음에도 배가 나오지 않은데다 30파운드가 빠진 상태여서 임신 징후를 발견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틱톡에서 ‘#DidntKnowIWasPregnt(내가 임신한 줄 몰랐다)’는 해시태그를 달고 관련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의학적으로 카일라의 사례가 발생한 확률은 불가능에 가깝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산모가 분만 때까지 임신 사실을 모르는 ‘수수께끼 같은 임신’(cryptic pregnancy)의 확률은 약 2500분의 1이다. 임신 20주(5개월)가 될 때까지 임신을 모르는 비율 역시 475건 중 약 1건 꼴이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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