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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탈당 시사' 홍준표에...친윤계 의원 "더 빨리 나가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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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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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당 대표가 되면 당을 떠날 수 있다는 취지의 글을 남기자 친윤계(친윤석열계)인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홍 시장님, 더 빨리 나가셔도 좋다"면서 "아무도 안 따라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홍 시장은 전날 자신의 소통채널인 '청년의꿈'에 올라온 '국민의힘 침몰은 시간문제 같다'는 글에 "또다시 초짜 당대표가 되면 이 당은 가망이 없어 나도 거취를 결정할지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무슨 당이 배알도 없이 우리를 지옥으로 몰아넣은 애한테 굽실거리기보다는 새살림 차리는 게 그나마 희망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홍 시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지옥으로 몰고 간애 앞에서 모두 굽실거리며 떠받드는 거 보고 더욱 배알도 없는 당이라고 느꼈다"면서 "더 기가 막힌 것은 총선을 말아 먹은 애한테 또 기웃거리는 당내 일부 세력"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당은 가망이 없다고 봤다"면서 "박근혜 탄핵 때 없어졌어야 할 당을 살려 놓으니 지금도 정신 못 차리고 허우적거리고 있다. 더 이상 자신 없으면 당 해체하고 다시 시작하는 게 좋지 않나"라고 했습니다.

이에 친윤계(친윤석열계)인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홍 시장님, 더 빨리 나가셔도 좋다"면서 "아무도 안 따라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찐윤(진짜 친윤석열계)으로 불리고 있는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도 전날 TV조선 유튜브 채널 '강펀치'에 출연해 홍 시장을 향해 "당에 분란이 오는 말씀을 좀 줄여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허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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