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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세계 속의 북한

“러시아, 북한·이란에 무기 프로그램 기술 지원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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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 당국자 “북·러 관계 차단이 핵심”
한국일보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9월 13일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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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란 등과 러시아 간 군사 협력 차단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을 막아내는 데 있어 핵심 요소라는 미국 당국자 발언이 나왔다.

존 힐 미국 국방부 우주·미사일방어 담당 부차관보는 21일(현지시간) 미 상원 세출소위원회에 출석해 이란·러시아 간 군사 협력 함의를 묻는 질문에 “그것은 이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북한도 연계돼 있는 일”이라고 답했다. 이어 “북한과 이란은 러시아에 미사일을 제공하고 있고, 러시아는 이들 나라에 무기 프로그램 확대를 위한 기술 지원을 제공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는 우리나라와 타국에 대한 위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힐 부차관보는 “우리는 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러시아와 북한 및 이란의 관계를 차단하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적 밀착에 수차례 공개 경고를 보내 왔다. 이달 중 미국은 한국, 일본 등과 함께 북한·러시아 간 무기 및 정제유 거래를 겨냥한 신규 제재를 추가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달 초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지난 3월에만 북한에 16만5,000배럴 이상의 정제유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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