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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강형욱, 여직원 옷 갈아 입는 곳에도 CCTV 설치, "위법이다" 항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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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사진=JTBC 보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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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39)의 회사 '보듬컴퍼니'에 대한 전 직원들의 폭로가 꼬리의 꼬리를 물고 있다.

지난 21일 JTBC에 따르면 '보듬컴퍼니' 전 직원 A씨는 강형욱이 폐쇄회로(CC)TV 9대로 직원 6명을 감시했다고 주장했다.

CCTV 9대로 직원 6명 감시했다는 주장

그는 "강씨가 일본에 가 있던 상황에서 CCTV 업체 직원이 수리를 위해 사무실을 찾았고, 이 과정에서 강씨가 방범용이 아닌 직원들을 감시할 목적으로 사무실 곳곳에 CCTV를 설치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정작 현관에 달린 방범용 CCTV는 가짜였고, 사무실 내에 설치된 9대의 CCTV는 직원들의 컴퓨터 모니터 화면을 향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심지어 여직원이 옷을 갈아입기도 했던 작은 공간에서도 CCTV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실을 인지한 A씨가 "위법이다"라고 항의하자, 이사인 강형욱 아내가 "어디서 법 얘기를 꺼내냐. 법 얘기하면 내가 너네 다 근무 태만으로 고소할 수도 있다. 가족끼리도 법 얘기 꺼내는 거 아니다"라며 정색을 했다고.

강형욱 아내, 사내 메신저 몰래 봤다는 의혹도

또 강형욱 아내가 사내 메신저 대화 내용 6개월 분량을 직원들 모르게 봤다는 주장도 나왔다.

강형욱 아내는 "그동안 함께 근무하던 여러분들이 작성하신 너무도 자극적인 내용, 동료들을 향한 조롱 등 이곳이 과연 정상적인 업무를 하는 곳이 맞는지 의심이 되는 정도로 업무 시간에 업무와 관련 없는 지속적인 메시지가 오고 가고 있음을 확인했다", "의자에 거의 누워서 일하지 마시죠" 등의 내용을 직원들에게 보내기도 했다.

직원 화장실도 통제…견주를 '병X' 지칭 폭로 나와

이뿐만이 아니다. 회사 화장실 고장이 잦자 강형욱 아내는 차로 10분 거리의 카페 화장실을 이용하라고 권유했으며, 화장실 이용 시간도 지정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전 직원 B씨는 "3시쯤 되면 '화장실 다녀오시라'고 지시가 내려오더라. '카페로 한 번에 가셨으면 좋겠다, 다른 데로 가지 말라'고 했다. 왜인지는 설명을 안했다"며 "직원들 사이에서 '배변 훈련 같다, 사람으로 취급해 주는 것 같지 않다'는 얘기가 나왔다"고 전했다.

개 밥그릇이 덜 닦인 것을 본 강형욱이 반려견 훈련사인 지인에게 '직접 핥아 닦으라'고 한 적이 있다는 폭로가 나오기도 했다.

보듬컴퍼니에 2년 간 근무했다는 전 직원 C씨는 "(강형욱이) '나는 병X들한테 도움 주고 돈 버는 거야'라며 의기양양해 했던 게 기억난다. '우리나라 1인자인데 저 정도 벌어도 된다'는 댓글을 보고 (강형욱 아내가) '그러면 비싸게 계속 받아도 되겠다'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과거 강형욱이 고객들을 욕설로 칭하면서 직원들 앞에서 비난하는 대화를 하기도 했으며, 반려견 교육 패키지의 프로그램 짜는 기준도 명확하지 않고 가격을 뻥튀기했다는 폭로도 나왔다.

현재 강형욱은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강형욱 #보듬컴퍼니 #강형욱아내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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