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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기업 체감경기 3개월 연속 상승세…자동차·조선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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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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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업황 개선세가 이어지면서 기업 체감경기가 3개월 연속 상승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업황BIS(장기평균 77)는 73으로 전월 대비 2p(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개선세를 이어가면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지수 자체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BSI는 현재 경영 상황에 대한 기업 판단과 전망을 지수화한 통계다. 100보다 낮으면 경기 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호전될 것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다.

세부적으로 제조업 업황BIS는 전월 대비 1p 오른 74를 기록했다. 3개월 연속 상승세다. 업종별로는 △자동차(+10p) △기타 기계·장비(+8p) △금속가공(+5p) 등이 상승했다.

자동차 수출호조가 지속되면서 부품 수요가 늘었고 조선업 호황으로 관련 기계·장비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또 봄철 건설공사 진행률이 개선되면서 기존에 계약된 건설자재 납품이 확대된 영향도 있다.

기업규모·형태별로는 △대기업(+3p) △중소기업(+1p) △수출기업(+1p) △내수기업(+2p) 등이 모두 상승했다. 다음달 업황 전망은 대기업(+5p)과 수출기업(+3p), 내수기업(+1p)은 상승한 반면 중소기업(-1p)은 하락했다.

비제조업 업황BSI는 72로 전월에 비해 3p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면 가정의 달을 맞아 백화점, 야외용품 판매점 등에서의 소비재 수요가 늘면서 도소매업(+8p)이 상승했다.

국내외 물동량과 연휴 기간 중 여행객 증가로 운수창고업(+7p)도 상승했고 시설관리와 인력파견 업체를 중심으로 신규 계약건이 늘면서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3p)까지 올랐다.

다음달 전산업 업황전망BSI는 전월대비 1p 오른 74를 기록했다. 제조업이 전월대비 2p 상승한 76으로, 비제조업이 1p 상승한 72로 조사됐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반영한 이달 경제심리지수(ESI)는 93.8로 전월에 비해 0.7p 하락했다. 계절적 요인 등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92.0으로 0.2p 떨어졌다.

한편 한은은 다음달부터 기업심리지수(CBSI)를 새로 편제한다. 주요국 사례와 한은의 소비자심리지수(CCSI) 등을 참고해 기업 심리를 종합적으로 반영하면서 기존 업황 BSI의 지속적인 하향 편의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서다.

한은은 종합적인 기업 심리 판단과 구성지수의 기여도에 따른 요인별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100을 기준으로 추이가 나와 보다 더 직관적으로 지수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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