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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치킨 한 마리 3만원 되겠네”…BBQ, 황금올리브치킨 3000원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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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BBQ 황금 올리브 치킨. [사진 = BBQ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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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프랜차이즈 BBQ를 운영하는 제너시스BBQ 그룹이 인기 메뉴 황금올리브 치킨 등 일부 메뉴 판매 가격을 평균 6.3% 인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치킨 배달시 3만원 가까운 돈을 지불해야 할 수도 있다.

이번 가격 인상은 지난 2022년 5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전체 110개 메뉴 중 23개 메뉴의 가격이 오른다.

대표 메뉴인 황금올리브치킨 후라이드 가격은 기존 2만원에서 2만3000원으로 오른다. 특히 황금올리브치킨 콤보는 2만4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인상되는데, 배달팁이 3000원까지도 붙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치킨 한마리에 3만원까지 이를 수 있다.

BBQ는 가격 인상 단행과 함께 일부 메뉴는 증량으로 가격 인하 효과를 주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깐풍치킨, 극한왕갈비치킨, 소이갈릭스치킨, 단짠갈릭치킨, 착착갈릭치킨, 바삭갈릭치킨 등 6종의 콤보 메뉴는 가격 변동 없이 메뉴에 닭다리 1개가 추가로 들어간다.

자메이카소떡만나치킨, 극한왕갈비치킨 등 닭다리 15종과 황금올리브치킨, 크런치버터치킨 등 콤보 메뉴 9종과 스모크치킨 등은 가격 인상과 함께 메뉴 무게를 더 늘렸다. 또한 자메이카소떡만나치킨 닭다리, 크런치버터치킨 닭다리 등 닭다리로만 구성된 메뉴 15종은 메뉴 조각 수를 8개에서 10개로 늘렸다.

황금올리브치킨 콤보, 자메이카소떡만나치킨 콤보 등 콤보 메뉴 9종 역시 닭다리 조각 수를 4개에서 5개로 늘렸다. 스모크치킨 역시 구성을 변경해 기존 4조각에서 5조각으로 늘렸다.

이번 가격 인상은 부재료 가격 상승, 최저임금 등의 급격한 상승으로 가맹점이 수익성 악화를 더 이상 견딜 수 없어서 단행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BBQ 측은 설명했다.

BBQ관계자는 “가격을 조정하게 돼 고객들께 죄송하다”며 “지속되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 최저임금, 임대료, 유틸리티 비용 상승 및 배달앱 수수료와 배달라이더 비용 급등으로 가맹점의 악화된 수익 개선을 위해 불가피하게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3대 치킨 프랜차이즈에 속하는 교촌과 bhc는 이미 지난해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교촌은 지난해 4월 오리지날과 허니콤보 등 제품 가격을 3000원 올렸다. bhc 역시 지난해 12월 권장 소비자 가격을 12.4%(500~3000원) 올렸다. 다만, 두 프랜차이즈는 올해는 치킨 가격을 인상하지 않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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