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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시위와 파업

강원대, 의대 증원 학칙 개정안 가결…의대생 반발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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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입학생 정원 91명…지역인재전형 규모는 조만간 결정

연합뉴스

강원대학교
[강원대학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강원대는 21일 대학평의원회를 열고 의과대학 증원 관련 학칙 개정안을 가결했다.

이에 강원대는 기존 49명이던 의대 입학생 정원을 91명으로 늘린다.

정부가 내년도에 한정해 증원 인원의 50∼100%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신입생 모집 인원을 정할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 강원대는 기존 증원 규모인 83명의 50%를 반영해 모집하기로 결정했다.

강원대는 오는 22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심의 결과를 통보할 계획이다.

다만 지역인재전형 규모는 대교협 승인 사항인 만큼 오는 24일 이후 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강원대 의대생들 '일방적인 의대 증원 결사반대' 시위
(춘천=연합뉴스) 의대 정원 증원 등이 담긴 학칙 개정안을 심의하기 위한 강원대학교 대학평의원회가 열린 21일 의대생 50여명이 증원을 위한 학칙 개정에 반대하는 시위를 열고 있다. 사진은 이선우 강원대 의과대학 학생회장이 호소문을 낭독하는 모습. 2024.5.21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taetae@yna.co.kr


이날 회의에 앞서 강원대 의대생 50여명과 일부 교수진은 증원을 위한 학칙 개정에 반대하는 시위를 열었다.

이선우 강원대 의과대학 학생회장은 호소문을 통해 "존경하는 교수님, 평의원님 강원대는 의학 교육을 위한 교육 시설 증축과 병원 개선이 준비돼 있어 증원하는 것인가요, 정부의 외압으로 인해 학생들의 교육 환경을 외면한 채 마지못해 증원해야 하는 것인가요"라고 말했다.

또 "강원대 의과대학이 91명, 더 나아가 132명을 교육할 만한 환경을 갖추고 있는지, 이에 대한 정부의 구체적인 지원 계획이 있는지 객관적으로 생각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아 미래의 훌륭한 의료인으로서 강원대를 빛낼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우흥명 평의원회 의장은 학칙 개정안 통과에 대해 "구성원 가운데 생각이 다른 사람도 있겠지만 이번 결정은 강원대 모든 구성단체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본부는 의대생 유급 사태를 막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며 "강원대 구성원들은 의대 증원 관련 구성원 간 학내 갈등이 조속히 봉합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tae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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