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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이슈 검찰과 법무부

'최목사 증정' 김건희 여사 책 주웠다는 주민…검찰 참고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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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백 전달자인 최재영 목사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선물한 책을 아파트 분리수거장에서 주웠다고 제보한 주민을 검찰이 불러 조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는 21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소재 아파트 아크로비스타 거주민인 권성희 변호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렀다.

권씨는 윤 대통령 부부가 한남동 관저로 이사 간 직후인 2022년 말 아파트 분리수거장에서 최 목사의 자필 메모가 적힌 책을 주웠다고 주장했다.

이날 권씨는 검찰의 요청에 따라 『전태일 실록 1, 2』, 『북녘의 종교를 찾아가다』, 『평양에선 누구나 미식가가 된다』 등 최 목사의 저서 4권을 가지고 출석했다. 그가 공개한 책 속표지엔 ‘윤석열 대통령님, 김건희 여사님께 드립니다. 2022.7.23. 저자 최재영 목사’라고 적혀 있고, 책의 내용과 관련해 최 목사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자필 메모도 붙어 있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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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씨는 이날 검찰 조사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모든 국민은 수사에 협조할 의무가 있어서 (조사에)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권 씨는 최근 검찰 인사 이후 수사팀을 신뢰할 수 없고, 책 또한 개인적으로 소장 가치가 크다며 검찰에 책을 임의제출 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권씨는 “이원석 검찰총장이 연락을 주면 전달할 의사가 있고, 수사가 끝난 뒤 돌려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의 권씨 소환은 명품가방을 비롯해 자신의 저서들과 양주, 화장품을 김 여사에게 건넸다는 최 목사 주장의 신빙성을 확인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보인다.

앞서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유튜브 방송을 통해 최 목사가 2022년 1월부터 김 여사와 카카오톡 메신저로 연락을 주고받았고, 같은 해 6∼9월 김 여사에게 화장품·향수, 양주와 자신의 저서, 전통주, 명품 가방 등을 선물했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지난 13일 최 목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데 이어 전날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를 소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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