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5 (화)

이슈 뮤지컬과 오페라

카이, 뉴욕 카네기홀 입성…한국 창작 뮤지컬 저력 입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텐아시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텐아시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텐아시아

사진제공=EMK엔터테인먼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뮤지컬 배우 카이가 자신만의 독창적 음악으로 미국을 장악했다.

카이는 지난 6일 데뷔 16년 만에 첫 월드투어를 시작했다. 그는 뮤지컬의 성지라 불리는 뉴욕 카네기홀을 시작으로 LA의 The Broad Stage 공연까지 무사히 마치며 미국에 K-뮤지컬의 힘을 보여줬다.

카이는 한국 뮤지컬 배우 최초로 월드투어 콘서트를 시작했다. 관객들의 박수를 받으며 뉴욕 카네기홀에 입성한 카이는 ‘오페라의 유령’, ‘캣츠’, ‘미스 사이공’, ‘레미제라블’ 등 세계 4대 뮤지컬을 비롯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창작 뮤지컬의 대표 넘버들을 부르며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현장을 가득 채우는 카이의 탄탄한 성량이 듣는 이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화려한 무대 장치나 의상 없이도 음악 속에 담긴 감정을 세세하게 풀어내는 카이의 표현력은 관객들의 마음속에 진한 울림을 선사했다.

카네기홀에서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카이는 곧바로 11일 미국 LA The Broad Stage를 찾아 더욱 많은 관객을 만났다. 카이의 열정 가득한 무대에 관객들은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앙코르 공연도 이어져 러닝타임을 알차게 채웠다.

거친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해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의 ‘이룰 수 없는 꿈’을 앙코르 곡으로 고른 카이는 마이크를 내려놓은 채 오직 목소리만으로 열정 가득한 응원을 보내 뭉클함을 안겼다. 지금의 카이를 만들어준 스승과 팬들을 위해 고마운 마음을 담은 ‘주의 은혜라’로 피날레를 장식,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했다.

현 USC 교수이자 화려한 이력을 가진 프리마돈나 캐런 팍스와의 듀엣 무대도 흥미를 돋웠다.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카르멘 존스’의 넘버를 주고받던 두 사람의 아름다운 하모니는 보는 이들의 가슴속에 짙은 여운을 남겼다.

뮤지컬 배우 카이의 꿈을 담은 월드투어 콘서트 ‘KAI INTO THE WORLD’는 오는 22일 중국의 충칭대외경무대학 콘서트홀에서 계속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