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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미 백악관 "미-사우디 상호방위조약 협상 타결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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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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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오른쪽)을 영접하는 사우디 외무부 관리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상호방위조약에 대한 협상이 타결에 근접한 상태라고 미국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2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제이크 설리번 안보보좌관이 지난 주말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 등 사우디 고위 관리들과 한 협상에서 '중대한 진전'이 있었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커비 보좌관은 상호방위조약 체결 협상에서 양국이 매우 근접한 상태라면서 "거의 최종"(near final) 단계라고 보면 된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나 상호방위조약 체결 시점은 불투명한 상태라고 커비 보좌관은 전했습니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궁극적인 목적은 팔레스타인 국가 설립이지만 이스라엘이 무장단체 하마스와 전쟁 중인 상황이어서 현재로서는 팔레스타인 국가 창설에 대한 합의가 곧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다른 미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과 사우디 간 주요 쟁점에 대해서는 대부분 매우 근접한 상태지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할 부분이 남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또 양국 상호방위조약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수준의 협정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사우디 국영 SPA 통신도 빈 살만 왕세자와 설리번 안보보좌관이 만나 양국 방위조약의 '확정 직전' 단계를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SPA 통신은 이들이 "거의 마무리 단계인 양국 간 전략적 조약 초안의 '최종 직전'(semi-final) 단계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은 중동 안정화 정책의 일환으로 이스라엘과 사우디의 수교와 함께 사우디와의 상호방위조약 체결을 추진해 왔지만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이후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신승이 기자 seungy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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