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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오픈AI 챗GPT 음성 모드 배우 스칼렛 요한센 목소리 베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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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GPT-4o 탑재된 챗GPT 목소리 모방 아냐"
논란 계속되자 요한센 목소리와 비슷한 '스카이' 사용 중지


파이낸셜뉴스

배우 스칼렛 요한슨.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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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오픈AI가 챗GPT의 5가지 음성 중 하나인 '스카이'(Sky) 사용을 철회할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가 지난 2013년 개봉한 영화 '그녀'(Her)에 목소리로 출연한 스칼렛 요한슨의 목소리와 닮았다는 논란이 계속되면서다.

오픈AI는 20일(현시시간) 블로그를 통해 스카이는 요한슨의 목소리를 모방한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말투를 사용하는 다른 전문 배우의 목소리라고 밝혔다. 오픈AI는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음성을 제공한 사람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오픈AI는 공식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스카이에 대한 문제가 해결되는 동안 스카이의 사용을 일시적으로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픈AI는 지난 13일 사람처럼 보고 듣고 말할 수 있는 새로운 AI모델 'GPT-4o'를 선보였다. GPT-4o는 평균 응답 속도는 0.32초로 인간의 평균 반응 속도인 0.25초와 엇비슷해 호평을 받았다.

또 GPT-4o가 탑재된 챗GPT는 5가지 목소리를 가져 주목받았다. 하지만 스카이 음성이 요한센의 것과 상당히 유사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챗GPT의 오디오 기능 라이브 데모 영상을 본 이용자들은 SNS를 통해 챗GPT의 '스카이' 목소리가 영화 속 요한슨처럼 들린다고 주장했다.

오픈AI는 5개월에 걸친 캐스팅과 녹음을 통해 챗GPT의 다섯 가지 목소리인 브리즈와 코브, 엠버, 주니퍼, 스카이를 선정했다고 해명했다. 400명의 성우와 영화 배우가 챗GPT의 목소리를 위해 지원했고 지원자를 14명으로 압축한 후 최종 5명을 선정했다는 것이 오픈AI의 설명이다.

한편, 오픈AI는 수 주 안에 GPT-4o의 음성 모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챗GPT 플러스 유료 가입자를 대상으로 GPT-4o 음성 모드를 제공하고 새로운 음성을 추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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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의 미라 무라티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지난 13일(현지시간) 오픈AI의 최신 멀티모달 거대언어모델(LLM) 'GPT-4o'를 설명하고 있다. 오픈AI 공식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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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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