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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바나나·파인애플 수입액 ‘사상 최대’…가격도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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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배 수요 분산용…과일 수입 꾸준히 증가세

헤럴드경제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바나나를 고르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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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지난달 바나나와 파인애플 수입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1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바나나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8.5% 증가한 4629만6000달러로 역대 가장 많았다. 이는 지난 2018년 5월에 기록한 직전 최대 수입액인 4611만9000달러를 소폭 웃돈다. 지난달 바나나 수입량을 보면 지난해 같은 달보다 56.6% 늘어난 4만6916t(톤)으로 2018년 5월(4만7334t)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지난달 파인애플 수입 규모도 한 달 만에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달 파인애플 수입액은 지난해 4월보다 74.2% 증가한 906만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900만달러 선을 돌파했다. 수입량도 72.6% 증가한 9324t으로, 처음 9000t 선을 넘어섰다.

망고와 오렌지 수입도 대폭 늘었다. 지난달 망고 수입액은 2280만8000달러로 지난해 4월보다 85.9% 늘었고, 수입량은 5976t으로 78.5% 증가했다. 오렌지 수입액과 수입량은 5433만9000달러, 2만4826t으로 각각 30.7%, 23.8% 늘었다. 다만 망고와 오렌지 수입 규모는 3월보다 줄었다.

지난달 과일 수입이 많이 증가한 것은 가격이 강세를 보인 사과와 배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정부가 지난 3월부터 수입 과일 공급은 늘린 영향이다.

반입 규모가 커지면서 가격은 하락세다.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바나나(상품) 100g 소매가격은 지난 17일 기준 250원에 그쳤다. 수입이 늘어나기 전인 지난 2월 말(334원)보다 25.1% 하락했다. 파인애플(상품) 1개 소매가격도 같은 날 6890원으로 2월 말(8209원)보다 16.1% 내렸다.

반면 사과와 배 가격은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사과(후지·상품) 10개 소매가격은 같은 날 3만1944원으로 정부가 대규모 할인지원에 나선 지난 3월 18일(2만4148원) 대비 32.3% 올라 할인 지원 전으로 돌아갔다. 배(신고·상품) 10개 소매가격은 5만3231원으로, 지난 3월 18일(4만1551원)보다 28.1% 올랐다.

new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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