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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단독]유태오, 전지현·제니 자리 꿰찼다…컬리 모델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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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컬리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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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제니, (우)전지현/사진=마켓컬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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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조효정 기자]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가 모델로 배우 유태오를 발탁했다. 마켓컬리 모델로 배우 전지현을, 뷰티컬리 모델로 아이돌 제니를 고용해 인지도를 올렸던 것처럼, 새로운 광고 모델을 통해 다시 한 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서비스 론칭 9주년을 맞아 '컬리 벌쓰 위크' 기획전을 개최, 유태오를 모델로 기용했다. 컬리 벌쓰 위크는 20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전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1200여개 상품을 최대 70% 할인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는 각종 특가 찬스와 쿠폰 이벤트, 최대 2만5000원 페이백 이벤트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컬리는 공식 유튜브를 통해 유태오가 출연한 '99인의컬리템' CF 영상을 공개했다. '컬리템'은 컬리 유저가 직접 써본 아이템만 추천하는 리뷰 콘텐츠다. ▲홈카페, ▲아이간식, ▲아이식사, ▲간편식 카테고리 안에서 실제 구매해 보고 상품 큐레이션을 통해 본인만의 취향을 찾고, 일상 속 순간에 영감을 주는 컬리템을 발견할 수 있다.

앞서 컬리는 2019년 전지현과 박서준을 모델로 고용한 후 홍보 효과를 크게 봤다. 컬리가 지향하는 '프리미엄 신선식품 서비스'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었다. 당시 TV CF 광고가 나간 직후 트래픽이 10배 이상 뛰었고, 매출도 급증했다. 이 같은 주문량을 물류 시스템이 받쳐주지 못해 품절 사태도 잇따랐다. 2022년에는 버티컬 플랫폼 '뷰티컬리' 서비스를 정식 오픈하면서 광고계 블루칩 블랙핑크 제니를 기용하며 고급진 이미지를 더하는데 성공했다.

유태오는 애처가로 유명한 배우로, 주 소비층인 2040여성에게 인기를 끌고 있어 컬리의 매출 증대에 힘을 싣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컬리의 올해 주요 목표는 매출 증대다. 이를 위해 ▲퀵커머스 전개 ▲카테고리 확장 ▲새벽 배송 지역 확대 등을 계획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신규 모델 기용 및 공격적인 컬리 벌쓰 위크 마케팅도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컬리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 증가한 2조774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다. 연간 손실액은 143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8% 감소했다. 업계에 따르면 컬리의 올 1분기 첫 분기 영업이익 흑자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올해 외연확장에 집중하면서 연간 흑자 전환 가능성은 예단하기 어렵다. 최근 주요 유통업계는 초기 큰 투자를 통해 빠른 성장을 이뤄낸 후 점유율을 높이는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컬리도 빠른 성장세와 높은 잠재력을 보여왔지만, 전년 대비 매출성장률은 ▲2020년 55.3% ▲2021년 38.9% ▲2022년 23.3% ▲2023년 1.9% 등으로 지난해 크게 줄었다. 지난해 성장률이 대폭 꺾이면서 또다시 수익성 개선보다는 외형 확대에 총력을 다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컬리는 2021년 상장을 추진했지만 이를 철회한 후 상장 재추진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다. 일각에서는 수익성 개선 및 시장점유율 확대라는 과제를 마치면 IPO 준비에 돌입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컬리 관계자는 "서비스 론칭 9주년을 맞아 마케팅에 큰 힘을 줬다. 컬리의 가격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는 신선식품과 간편식 카테고리는 물론 각종 생필품과 리빙, 패션, 뷰티까지 총망라해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조효정 기자 qu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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