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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구하라가 결정적 도움”…버닝썬 다큐에 여론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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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BBC 뉴스 코리아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버닝썬: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 영상 섬네일. 해당 채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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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 방송이 제작한 일명 버닝썬 사태 다큐멘터리가 공개돼 파장을 낳고 있다.

BBC 탐사보도팀 BBC Eye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버닝썬-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하다’가 BBC 월드와 BBC 뉴스 코리아 채널을 통해 19일 각각 공개됐다.

다큐멘터리는 2019년 버닝썬 게이트로 인해 수면 위로 올라온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와 가수 정준영,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 등의 성범죄 사건을 다룬다. 이들이 나눴던 대화와 범죄 행각, 사건을 무마하려 한 시도 등이 1시간 분량에 담겼다.

특히 이번 영상을 통해 카라 멤버 구하라가 사건 취재에 큰 도움을 줬던 사실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당시 사건을 취재한 강경윤 기자에 따르면, 구하라는 정준영 일당의 단체 대화방에서 언급된 ‘경찰총장’의 정체를 밝혀내는 데 도움을 줬다. 대화방에 속했던 최종훈에게 전화를 걸어 해당 사실을 입 밖으로 꺼낼 수 있도록 설득하는 등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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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구하라는 기자에게 먼저 자신이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물어봤다고 한다. 다큐멘터리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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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라는 기자에게 자신도 리벤지 포르노의 피해자니 돕고 싶다는 의사를 먼저 전했다고 한다. 구하라는 2018년 전 남자 친구 최모씨로부터 불법 촬영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는 협박을 받고 고소했으나, 이듬해 끝내 세상을 등졌다.

버닝썬 사태가 다시금 주목받으며 여론 역시 들끓는다. 당시 사건에 연루된 이들이 가벼운 처벌을 받은 사실이 재조명돼 공분이 이어지고 있다. 구하라가 범죄의 진실을 밝히는 데 일조한 게 뒤늦게 알려진 만큼 그의 죽음을 두고 안타까움도 더해진다. 다큐멘터리 공개 후 X(옛 트위터)에는 “고인은 범죄의 희생자였을 뿐 아니라 그것에 맞서 상상하기도 힘든 용기를 내 싸운 사람이었다”는 내용의 애도 글이 3600회 이상 재게시되며 많은 이에게 공감을 얻었다.

BBC의 이번 다큐멘터리는 BBC 뉴스 코리아 채널을 통해 한국어로 시청 가능하다. 19일에 올라온 ‘버닝썬: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 영상은 이날 오후 5시30분 기준 조회수 160만회를 넘어선 상태다. BBC는 오는 6월부터 이 다큐멘터리를 BBC 뉴스 TV 채널을 통해 시리즈로 방영한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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