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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5 (토)

[뉴스핌 라씨로] 하나기술 "신사업 '전고체 배터리 소재' 고객사 품질테스트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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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5월 14일 오전 09시09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2차전지 장비 전문기업 '하나기술'이 전고체 배터리 소재 시장 진출에 나선다. 장비 사업에 주력해오던 하나기술은 전고체 배터리 핵심 소재를 개발하고 현재 고객사와 샘플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하나기술 관계자는 14일 "소재 관련해 고객사와 품질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르면 3분기 정도에 파일럿(Pilot) 라인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며 "늦어도 연내 안에 구축할 것으로, 샘플테스트 과정에서 품질 평이 좋기에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고체는 리튬이온배터리의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전환한 것으로 안전성과 에너지밀도를 높인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하나기술은 전고체 배터리용 황화물계 고체전해질과 그 원료가 되는 황화리튬 개발을 완료해, 1공장 내 파일럿 라인을 구축하고 연내 시생산(양산 전 단계)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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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기술 로고. [사진=하나기술]


하나기술은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장비 고도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지난 2022년 각종 디스플레이 커버글라스에 적용 가능한 열면취 기술을 상용화해 초박형강화유리(UTG) 장비 개발을 완료한 하나기술은 그 해 독일계 자동차 부품회사로 첫 납품에 성공했다. 현재는 장비 고도화 작업을 통해 장비 적용 영역을 확장할 준비를 하고 있다.

하나기술 관계자는 "자동차·디스플레이에 들어가는 유리 특성은 다양하기에, 각 특성에 맞는 장비를 적용할 수 있도록 고도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우선은 자동차·디스플레이 커버 글라스를 우선적으로 해나가면서 반도체 유리기판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확장할 예정이다"며 "앞으로 성장하는 관련 시장 규모가 점차 커질 것을 대비해 미리 선점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더인사이트파트너스에 따르면 글로벌 유리기판 시장 규모는 올해 2300만달러(약 311억원)에서 오는 2034년까지 연평균 약 5.9%의 성장률을 거듭해 42억달러(약 5조6826억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2000년에 설립된 하나기술은 국내 유일하게 조립공정과 화성공정을 턴키로 공급할 수 있는 배터리 장비 기업이다. 조립 공정은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음극을 만드는 전극 공정 이후 소재들을 분리막과 결합하고 전해액을 주입해 배터리로 만드는 것이다. 파우치·원통형·각형 배터리를 원하는 형태로 만들거나 성능을 극대화하는 필수 공정이다. 하나기술은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 매해 1000억원대 매출액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오고 있는 하나기술은 지난해 매출액 1199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어갔다. 다만 매출 증가세에도 화성공장 증설 및 인력 증가, 연구개발(R&D) 지출 확대 등을 통해 고정비가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올해는 해외 고객사의 설비 투자 연기로 지연됐던 장비 공급이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을 전망하며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시장 평균전망치)에 따르면 2024년 매출액 1541억원, 영업이익 94억원, 당기순이익 87억원을 전망한다.

이와 관련해 하나기술은 해외 법인 설립을 확장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17년 중국 난징에 해외법인(Nanjing HANA Trading)을, 2020년에는 유럽 헝가리에 헝가리 부다페스트 법인(Hana Technology Hungary KFT) 설립을 완료하면서 중국·유럽·미주 시장 공략을 위한 전진기지로 확보해왔다. 올해는 독일 뒤셀도르프와 미국 법인 설립을 준비 중이다.

하나기술 관계자는 "연내 법인 설립을 완료할 예정이며 계획대로 준비해 가고 있다"며 "완성체 업체들의 투자 위축으로 인해 지연되는 부분도 있지만, 올해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기존에 갖고 있던 수주 및 신규 수주들도 잘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기술의 지난해 수주잔고는 3839억원을 기록했다. 한국 IR협의회에 따르면 이 중 해외 비중은 약 90%, 국내 비중은 약 10%를 차지한다고 전했다.

허민호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아시아 2차전지업체 수주 잔고는 1724억 원, 내년으로 지연 등 보수적으로 접근할 경우, 해외 고객사 매출액은 936억원, 국내 고객사향 매출액(해외 공장 포함)은 416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며 "해외 고객사 매출은 국내 고객사보다 마진이 높은 점 등을 감안 시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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