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5 (화)

이슈 뮤지컬과 오페라

제45회 서울연극제, '새들의 무덤' 6월 공연...역사와 개인의 서사 조명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박수연 기자]
문화뉴스

연극 ‘새들의 무덤’, 제 45회 서울 연극제 6월 개막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문화뉴스 박수연 기자] 극단 즉각반응이 연극 <새들의 무덤>을 오는 6월 15일부터 23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새들의 무덤'은 2016년 초고 집필 이후 2018년 쇼케이스, 2020년 초연을 거쳐 2021년 재공연된 바 있으며 이번 2024년에는 지난 1일 개막한 제45회 서울연극제 공식으로 선정되었다.

'새들의 무덤'은 "우리 삶을 세밀하게 들여다보기 위해 과거를 소환, 연극적 방식으로 관찰하고 해석하려는 의도로 기획된 '현대시리즈' 두 번째 작품"으로, 역사가 영웅의 서사라면 민중과 개인의 서사인 '기억'을 통해 우리가 살아온 날들을 돌아보는 작품이다.

문화뉴스

연극 ‘새들의 무덤’, 제 45회 서울 연극제 6월 개막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작품의 내용은 딸을 잃은 아버지 '오루'가 새끼 새를 따라 자신이 잊고 있던 기억 속 과거를 여행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여행은 부모의 장례식이 있던 어린 시절부터 봉제공장에서 일하며 훌륭한 미싱사로 성장한 청년 시절, 선박 용접 일을 하게 된 중년기를 아우르며 해방 이후부터 군사정권 시절, IMF 외환위기, 세월호 참사까지 한국의 현대사를 담고 있다.

오루의 기억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새들의 무덤'은 한국 현대사에서 쇠퇴되어가는 '아버지에 대한 연대기'와 되살릴 수 없기에 더욱 소중한 것이 되어버린 '딸에 대한 기억'을 통해 우리가 살아갈 날들을 희망으로 바꾸고자 하는 이야기다.

문화뉴스

연극 ‘새들의 무덤’, 제 45회 서울 연극제 6월 개막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라이브 타악 연주와 회전무대를 사용하는 등 극장 자체를 활용한 무대를 선보인다. 특히, 평균 경력 30년의 베테랑 배우들이 남다른 앙상블을 자랑하며 연극의 힘을 보여줄 예정이다.

주인공 '오루' 역에는 서동갑이, 귀녀와 당골 역에는 배우 김현이, 오루의 부인인 '배손' 역에는 곽지숙이 출연한다. 그 외 손성호, 장재호, 김시영, 심민섭, 홍철희, 김형준, 김다임, 강민지 등이 열연한다.

하수민 연출은 "이 작품을 통해서 인물이 거쳐 온 시간들을 담아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이 인물이 어떤 시련을 거쳤는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무엇을 기억하고 있는지 같은 것들이요. 그래서 '새들의 무덤' 속 인물들 안에는 응축되어 있는 역사적 사건과 맥락들이 녹아들어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문화뉴스

연극 ‘새들의 무덤’, 제 45회 서울 연극제 6월 개막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편, 즉각반응에서는 공연에 앞서 '기억'에 관한 캠페인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으며, 해당 게시물은 즉각반응의 SNS에 지속적으로 게시될 예정이다.

문화뉴스 / 박수연 기자 press@mhns.co.kr

[사진 = 서울연극협회]

<저작권자 Copyright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