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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삼성SDS "디지털 물류 매출 1조원 목표"…AI·글로벌로 날개 단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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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잠실캠퍼스에서 '첼로스퀘어 미디어데이'개최

AI로 빠르고 정확하게 물류 리스크 분석-대응전략 수립

생성형 AI를 활용한 물류 업무 '하이퍼오토메이션' 구현

뉴시스

오구일 삼성SDS 부사장이 20일 서울 잠실캠퍼스에서 열린 '첼로스퀘어 미디어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삼성SDS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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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로 올해 1조원을 벌겠습니다"

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장(부사장)은 20일 삼성SDS 서울 잠실캠퍼스에서 열린 '첼로스퀘어 미디어데이'를 통해 이같이 올해 물류사업 목표를 밝혔다.

이 목표 달성을 위해선 인공지능(AI)을 접목해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변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관련 업무를 자동화·효율화해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동시에 미국·유럽 등 글로벌 거점에서의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SDS는 지난 2011년부터 물류사업을 시작했다. 물건을 실어오고 보내는 전통적인 물류 운영 외에 컨설팅·공급망 최적화 등 시스템요소 또한 제공하는 '4자 물류 서비스'를 지향한다. 현재 회사 매출의 60%이상을 차지한다.

지난 2021년 출시한 '첼로스퀘어'는 이 회사 물류사업 성장에 화력을 더하고 있다. 첼로 스퀘어는 고객이 견적과 예약, 운송, 배송 추적, 정산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디지털 물류 플랫폼이다.

오구일 부사장은 "올해 첼로스퀘어 매출 1조원 달성 목표는 변함이 없다"면서 "현재 한국, 중국, 동남아 중심 30여개국을 대상을 서비스 중이며 미국, 유럽, 중남미에서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AI를 활용한 디지털 물류로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 선제적 대응


삼성SDS는 '첼로스퀘어'에 AI 기술을 접목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AI를 접목해 공급망 리스크 징후를 선제적으로 감지하고 신속하게 대응전략을 수립 중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공급망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홍해 물류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유럽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재편, 기후 변화, 탄소 배출 규제 등 기후 대응 이슈를 잇따라 맞닥뜨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앞서 회사는 약 2만건의 글로벌 물류 리스크 사례로 위험도를 판단하는 모델을 개발했고, 생성형 AI가 위험도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학습시켰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매일 수집한 6만건 이상의 글로벌 뉴스에서 물류 리스크를 자동 추출하고 있다. AI를 통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물동이 자동으로 산출되면, 삼성SDS 물류 전문가들이 데이터 분석과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신속하게 대응 방안을 수립한다. 특히 방안 수립에 하루가 걸리던 시간을 2시간으로 단축해 리스크 대응 속도를 크게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 삼성SDS는 지난 4월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 상황을 즉시 감지하고 이스라엘 도착 예정 항공 물동에 영향이 있음을 고객에게 알린 바 있다. 이후 확전에 대비해 오만, 아랍에미리트(UAE) 등 인근 항구까지 해상으로 운송한 후 주변국을 활용하는 대체 운송 방안을 제시해 예정된 시간에 운송을 완료했다.

오구일 부사장은 "공급망 이슈는 정보기술(IT)이나 디지털전환으로 발생하지 않도록 할 순 없지만, 이로 인한 영향을 어떻게 줄일 수 있는지 즉 더 빨리 징후를 파악해 대응할 수 있는지는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생성형AI 활용해 물류 업무 초자동화 구현


이와 더불어 삼성SDS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물류운영 업무의 초자동화(하이퍼오토메이션)을 구현하겠다고 설명했다. 해당 기능은 올해 하반기 사내 업무부터 적용을 시작해, 이후 고객 서비스까지 연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첼로스퀘어 사용이 편리해진다. 기존에는 첼로스퀘어에서 각 메뉴별로 클릭해 정보를 파악해야 했다. 그러나 이제는 생성형 Al와의 대화만으로 견적 조회, 필요한 컨테이너 개수 산정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물류운영 업무 상 단순·반복업무를 자동화한다. 기존에는 담당자가 시스템에서 고객별 물동 정보와 정산 데이터를 각각 확인했으나, 생성형 AI를 활용해 대화만으로 한 번에 고객별 물동량과 물류비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게 구현 중이다.

회사가 현재 첼로스퀘어를 통해 제공 중인 실시간 화물 이동 상황·선박 지연·항구 혼잡도·컨테이너 현황 등도 고도화 한다. 선박의 예상 이동시간·항만 체류시간 등을 계산해 더욱 정교한 도착예정시간 예측(Predictive ETA) 정보를 제공한다. 또 항구 정박료 발생이나 선박 억류와 같은 이상 상황, 해상·항공 운임 등도 예측해 미래 비용 가시성까지 높인다. 한편으론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도 준비하고 있다.

오구일 부사장은 "코로나19 이후로 계속된 글로벌 리스크로 인해 고객들의 물류 디지털 전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삼성SDS는 디지털 기술과 AI를 활용해 글로벌 공급망의 큰 변화에도 중단없이 지속 가능한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hew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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