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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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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단짝' 란티모스 감독·에마 스톤, '지구를 지켜라' 리메이크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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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메이크작 제목 '부고니아'…'미드소마' 아리 애스터 감독은 제작 합류

아시아투데이

신하균 주연의 2003년 개봉작 '지구를 지켜라'가 미국 할리우드에서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과 배우 에마 스톤에 의해 리메이크된다./제공=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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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조성준 기자 = 신하균 주연의 2003년 개봉작 '지구를 지켜라!'가 미국 할리우드의 황금 콤비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과 올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자 에마 스톤에 의해 리메이크된다.

원작의 투자·배급사로 4년 전부터 영어판 리메이크를 추진해 온 CJ ENM은 20일 "'지구를 지켜라!'가 할리우드에서 '부고니아'(BUGONIA)란 제목으로 리메이크가 확정됐다"며 "'가여운 것들'과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으로 호흡을 맞춘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과 톱스타 에마 스톤이 연출과 주연으로 다시 힘을 합친다"고 밝혔다.

CJ ENM은 '유전' '미드소마'의 아리 애스터 감독이 설립한 스퀘어 페그, 란티모스 감독과 협업을 이어오고 있는 엘리먼트 픽처스와 함께 공동 제작사로 나선다.

장준환 감독의 데뷔작이기도 한 '지구를 지켜라!'는 망상증에 사로잡힌 것으로 보이는 청년 병구(신하균)가 자신이 외계인이라고 확신하는 유제화학 회사 사장 강만식(백윤식)을 납치해 벌이는 소동을 그렸다. 개봉 당시 기상천외한 상상력과 B급 감성으로 평단의 격찬을 받았지만 흥행에는 실패했다.

리메이크작인 '부고니아'는 원작의 뼈대 줄거리를 가져와, 음모론에 사로잡힌 두 명의 주인공이 유명 제약 회사의 사장을 지구를 파괴하려는 외계인이라고 확신하고 납치하는 이야기를 다룰 것으로 알려졌다.

CJ ENM 측은 "시대를 너무 앞서갔던 장 감독의 상상력을 이 시대에 맞게 되살려내려는 의도로 기획을 시작했다"면서 "한국 영화계의 소중한 자산을 널리 알려 영화인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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