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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장 밝히는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
검찰이 오늘(20일) '명품 가방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고발한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를 불러 조사합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오늘 낮 2시 백 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백 대표는 명품 가방 전달 영상 등을 처음 보도한 매체의 대표로, 지난해 12월 윤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과 뇌물 수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백 대표는 오늘 조사 때 명품 가방 전달 과정이 담긴 30분 분량의 영상 원본과 함께 최재영 목사가 김 여사에게 제3자에 대한 인사 청탁을 하는 내용의 카카오톡 대화 자료를 검찰에 제출한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백 대표 측은 이 자료가 김 여사가 '직무와 관련해'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최 목사와 백 대표는 이런 인사 청탁 대화와 선물 전달이 모두 '잠입 취재' 차원에서 행해진 일이고 실제 청탁이 목적은 아니었다는 입장입니다.
백 대표는 오늘 대검찰청에 윤 대통령과 김 여사를 추가 고발하겠다고도 예고했습니다.
명품 가방 외에 180만 원 상당의 명품 화장품·향수, 40만 원 상당의 양주 등을 받은 의혹, '금융위원 인사 청탁' 관련 의혹 등도 수사해 달라는 내용입니다.
오늘 백 대표 조사는 사전에 조율되긴 했으나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이 부임한 뒤 이뤄지는 첫 번째 김 여사 사건 관련자 조사입니다.
검찰은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선물한 것으로 추정되는 책을 주웠다고 언론에 제보한 주민 A 씨도 내일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지난 13일에는 최 목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2시간여 동안 조사한 바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한성희 기자 chef@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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