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분기 IT서비스 3사 실적/그래픽=김현정 |
국내 주요 IT(정보기술)서비스 3사가 올 1분기에 매출성장을 이어갔다. 경기침체 속에 고객사의 사업집행이 드문 비수기인 점을 고려하면 실적방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19일 각사 감사보고서 등을 종합하면 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 IT서비스부문은 1분기에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5536억원, 영업이익 169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5.7%, 15.7% 증가했다. 삼성SDS의 IT서비스부문 영업이익은 전체 영업이익의 75.2%를 차지했다. 이 때문에 물류부문의 부진으로 회사 전체 매출이 4.5% 감소했어도 전체 영업이익은 16.2% 증가했다.
SK㈜ C&C는 SK 사업부문 별도재무제표 기준 1분기에 매출 5985억원, 영업이익 27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28.7%, 131.9% 각각 증가했다. 자회사의 비경상적 배당수익이 회복해 영업이익 증가율이 확대됐다. SK C&C는 "배당수익을 제외해도 생성형 AI(인공지능)와 클라우드 등에 힘입어 IT서비스 사업만으로도 안정적 성장 중"이라고 밝혔다.
같은 시기 LG CNS는 수익성이 악화했다. 연결기준 매출은 1조70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이 323억원으로 49% 감소했다. LG CNS는 "DX(디지털전환)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가 증가했고 일부 프로젝트에서 기술지원이 일시적으로 늘었다"고 했다.
2분기엔 기업고객 대상의 생성형 AI 플랫폼 주도권을 두고 3사가 경쟁 중이다. 삼성SDS는 지난 2일 '패브릭스'(FabriX)와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을 출시했다. 기업의 IT자원에 생성형 AI를 활용하도록 돕는 솔루션이다. LG CNS는 지난달 16일 'DAP 젠AI(GenAI)플랫폼'을 고도화해 내놨다. SK C&C는 기업에 특화한 '솔루어'(Solur)를 출시하고 직무별 특화 버티컬 AI서비스를 선보였다.
성시호 기자 shs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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