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5 (토)

[ESG가 미래다④] 지속가능경영 활동 벌이는 기업…신뢰·평판에 영향 미칠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기업 ESG 활동, 기업평가·평판 긍정적 영향
국민 10명 중 6명, 기업 ESG 활동 제품 구매 영향 미쳐


더팩트

기업의 ESG 활동이 기업평가, 기업평판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ESG 활동을 하지 않은 기업의 제품을 의도적으로 구매하지 않은 소비자들도 10명 중 7명이나 됐다. /정용무 그래픽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2004년 거론된 ESG(환경·사회·지배구조)는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요소가 됐다. 기업들은 제도 정비와 투자로 ESG 정면 돌파에 나섰다. ESG 공시 의무화를 앞둔 만큼 ESG의 날갯짓이 태풍을 몰고 왔다는 평가다. 이 태풍 속 ESG 주도권을 쥐고 선도하는 곳은 어디일까. 아울러 나아가야 할 방향은 어디인가. <더팩트>가 ESG 현주소를 진단한다. <편집자주>

[더팩트|이중삼 기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ESG 이행 능력은 기업의 경쟁력을 판단하는 핵심 지표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 10곳 중 6곳은 경제 상황이 어려워져도 ESG경영은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민 10명 중 7명은 ESG경영에 부정적인 기업의 제품을 의도적으로 구매하지 않은 경험이 있다고 할 정도다. 기업의 ESG 활동이 기업 신뢰·평판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초 발행된 '기업의 ESG 활동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기업평가에 미치는 영향 : 신뢰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논문에 따르면 기업의 ESG 활동은 소비자들로부터 브랜드 이미지뿐만 아니라 기업평판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은 기업의 사회·지배구조 관련 ESG경영 활동은 정직성·전문성 신뢰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환경활동을 포함한 ESG 항목을 통틀어서는 기업평판에 중요한 영향을 가한다고 진단했다.

논문은 "글로벌 기업투자자들이 투자 지표로 기업의 ESG 준수사항·지표를 참고하고 있다. 소비자들도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사회문제 등에 관심을 가지며 일명 '착한 소비' 시대로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며 "기업의 ESG 활동의 시작은 소비자들의 신뢰와 직결된다. 이는 기업평가·기업평판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식품 업계 관계자는 "기업이 ESG경영 일환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긍정적인 기업평판을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ESG경영은 전 세계적인 트렌드로 앞으로 이러한 활동이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초 공개된 '기업의 ESG 활동이 기업 신뢰·평판에 미치는 영향' 논문에서도 기업의 ESG 활동이 소비자들의 환경가치·소비가치·윤리가치 인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봤다. 이 세 가지 지각들은 기업신뢰와 기업평판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고도 했다.

지난해 공개된 '소비자 관점에서 기업이미지와 기업평판에 미치는 ESG요인에 대한 연구' 논문에서는 기업이 ESG 활동을 하지 않으면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논문은 "기업의 CSR 활동은 소비자에게 기업의 긍정적 이미지를 만드는 것에 유용할 수 있지만, ESG 활동을 하지 않으면 오히려 부정적 영향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며 "소비자들은 기업에 대한 평가를 환경에 대한 노력, 중소기업과의 상생에 대한 노력 등 투명경영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더팩트

ESG 이행 능력이 기업의 경쟁력을 판단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정용무 그래픽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ESG경영 부정적 기업, 국민 10명 중 7명 제품 구매 안 한다

기업 ESG 활동이 중요한 이유는 기업평판뿐만 아니라, 제품구매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의 'ESG경영과 기업 역할에 대한 인식' 조사에 따르면 기업의 ESG 활동이 제품구매에 영향을 주는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63%가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70.3%는 ESG경영에 부정적인 기업의 제품을 의도적으로 구매하지 않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같은 조사에서 기업의 역할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도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역할이 '주주의 이익 극대화'라고 답한 응답자는 9%에 그쳤지만 '주주가 아닌 사회 구성원의 이익'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9.7%를 차지했다. 이는 기업만 이익을 추구하는 것에서 나아가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소비자의 요구가 높아진 결과로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대한상의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ESG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국민들도 기업의 ESG 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국민들의 인식변화에 따라 이제는 기업들은 ESG에 기반을 둔 경영활동을 펼쳐나가는 것이 필수조건이 됐다"고 말했다.

이재혁 고려대 교수는 "ESG경영은 투자 유치, 매출 상승 등 긍정적 효과도 발생시킬 수 있지만 문제발생을 방지하는 리스크 관리 측면의 효과도 크다"며 "SNS, 동영상 플랫폼 등의 발달로 기업의 ESG 관련 이슈가 쉽게 대중들에게 공유될 수 있는 만큼, ESG 경영에 보다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더팩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js@tf.co.kr

[관련기사]

[ESG가 미래다①] 환경·사회·지배구조는 왜 기업 평가 기준이 됐나

[ESG가 미래다②] 한국 기업, 지속가능경영 평가서 꼴찌···성장 발판 요건은?

[ESG가 미래다③] 늦을수록 경쟁력 약화?···韓 'ESG 공시 의무화' 현주소는

[알립니다] 'ESG가 미래다'···6월 27일 <더팩트> ESG 경영대상 개최

[ESG 인터뷰<상>] 이한성 원장 "올바른 ESG경영, 사람에 대한 인식 변화부터"

[ESG 인터뷰<하>] 이한성 원장 "ESG 어렵지 않다···MZ세대와 공감 중요"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