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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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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 23일에 쏠린 관심…이 남자 한마디에 증시 분위기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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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11회 연속 금리동결 유력
이창용 ‘수정 경제전망’ 발표 주목
물가흐름 안정 속 성장전망 올리면
하반기 금리인하 기대감 높아질 듯


매일경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내주 23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 대한 증권가의 눈길이 모이고 있다. 특히 1분기 우리 경제성장률이 깜짝 성장을 기록하면서 이달 수정경제전망에 대한 투자자들과 시장의 기대감도 달아오르고 있다.

19일 증권가에 따르면 금통위는 오는 23일 5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통해 현재 3.50%인 기준금리의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한은은 지난해 1월 금리인상에 나선 뒤 작년 2월부터 4월까지 10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금통위에서도 금리동결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d)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현지시간)까지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5.25∼5.50%로 동결했기 때문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

지난달 16일 원·달러 환율은 장중 약 17개월 만에 1400원대까지 올랐다. 이후 원·달러 환율은 소폭 진정됐지만 여전히 1370~1380원 대에 머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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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날 증권가에서 주목하는 건 올해 경제성장률에 대한 수정 여부다.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직전 분기 대비 1.3%를 기록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던 만큼 연간 수치를 두고 기존 2.1% 성장률에서 조정이 필요해진 것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또한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2.6%로 끌어올렸다. 한국 경제가 견고한 반도체 수요 등에 따른 수출 호조에 힘입어 일시적 소강 국면(soft patch)에서 벗어나 성장세가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한은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2.6%까지 상향 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성장률을 두고 한은의 눈높이가 높아질 경우 증권시장도 다시금 활력을 찾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경젝성장률이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물가 또한 둔화 흐름을 기록하면서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판단이다.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99(2020년=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2.9% 올랐다. 석달 만에 3% 밑으로 내리며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달 기준금리는 3.50%에서 동결할 것으로 보이지만, 연내 미국의 정책금리 인하 전망이 유효하다면 하반기 한은 기준금리 인하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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