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과제 선정...'전통예술+기술' 본보기 앞장
생성형AI 기술 접목 제작 비용·시간 절감효과
SKT 팀스튜디오에서 촬영한 K2의 상업용 광고. 유튜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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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 2022년 6월 첫 발을 뗀 SK텔레콤의 버추얼 스튜디오 '팀스튜디오'가 콘텐츠 분야 확장에 속도를 낸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접목을 통해 기술을 고도화하는 한편, 확장현실(XR)·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등에 버추얼 스튜디오를 접목할 수 있는 대상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SKT는 올해 하반기 중 정부과제 수행을 위해 전통예술 콘텐츠 제작에도 나선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KT는 팀스튜디오 활용 분야를 넓히기 위한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올해 융복합 공연 제작 플랫폼 개발 및 버추얼 스튜디오 연결 등을 주제로 하는 정부과제 분야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중 전통예술과 팀스튜디오 기술을 결합한 콘텐츠 제작에 나선다. 경기 성남시 수정구 판교아이스퀘어에 위치한 팀스튜디오는 특수효과(VFX) 기반 미디어 콘텐츠 제작소다. 높이 6m, 넓이 11m의 플로어 크기를 갖춘 스테이지는 양옆과 뒤를 덮는 21m 넓이의 LED월이 스테이지의 뒤와 양옆을 덮고 있다. LED월을 통해 가상 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
SKT 팀스튜디오에서 촬영한 EBS '장학퀴즈 50주년 특집'. 이 특집에서는 장학퀴즈가 처음 시작된 1970년대 서울과 스튜디오를 구현했다. 유튜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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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팀스튜디오에서 촬영한 EBS '장학퀴즈 50주년 특집'. 이 특집에서는 장학퀴즈가 처음 시작된 1970년대 서울과 1973년 당시 장학퀴즈 스튜디오 모습을 구현했다. 유튜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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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관계자는 "가상 스테이지는 어떤 상황과 배경이든 구현할 수 있기 때문에 분야를 가리지 않고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실제로 가기 힘든 보안 시설, 지역, 또는 과거 모습 등을 가상의 그래픽으로 구현해 콘텐츠 제작을 뒷받침하는 형태다. 지금까지 팀스튜디오는 광고, 예능, 드라마, 시사회, 게임, 이벤트 등의 콘텐츠 제작을 지원해 왔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아이마크그룹에 따르면 버추얼 제작 시장 규모는 올해부터 2032년까지 연평균 약 10%의 성장이 예상된다.
경기 성남시 수정구 판교아이스퀘어에 위치한 SKT 팀스튜디오에서 열린 글로벌 XR 기업 HTC의 사업설명회에서 기술 시연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김준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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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수정구 판교아이스퀘어에 위치한 SKT 팀스튜디오에서 열린 글로벌 XR 기업 HTC의 사업설명회에서 기술 시연이 진행되고 있다. 사람이 착용한 HTC의 트랙커에 맞춰 XR 콘텐츠의 아바타가 사람의 행동과 같은 모션을 취하는 모습. 사진=김준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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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XR, AI 등 기술을 접목한 'AI XR 버추얼 스튜디오'로 양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자체 생성형 AI 기술과 객체를 3차원(3D)으로 구현하는 'NeRF'를 활용해 배경제작 기술 고도화에 나섰다.
박용현 SKT 미디어 R&D 매니저는 "기존 3D 자원을 만들기 위해선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했지만, AI 기반의 고화질 생성 기술을 활용하면 빠른 시간 내 제작, 실시간 렌더링, 높은 품질의 3D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SKT는 태국 현지에서 촬영한 영상을 촬영 시점부터 2시간 내 버추얼 제작에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직접 현지에 가지 않고도 2시간 내 촬영부터 콘텐츠 배경 제작까지 완료했다는 설명이다.
향후 이 같은 기술을 XR, 메타버스 등으로도 확장하기 위해 등 협업 생태계를 넓혀나갈 방침이다. 대만의 글로벌 XR 디바이스·솔루션 기업과 협약을 맺은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SKT 관계자는 "콘텐츠 제작에는 파트너가 필요한 만큼 향후 기술 기반의 개방형 파트너십 스튜디오로 포지셔닝해 나갈 계획"이라며 "더 많은 파트너들과 협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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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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