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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김호중 콘서트, 취소 수수료만 10만원…양심 있으면 안해야지 돈 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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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가수 김호중.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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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뺑소니 혐의로 입건된 가수 김호중이 콘서트를 강행한 가운데 예매 취소를 원하는 일부 팬들이 10만 원이 넘는 수수료에 분노하고 있다.

김호중은 지난 18일과 19일, 이틀간 경남 창원스포츠파크실내체육관에서 개인 콘서트인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공연을 개최했다. 다음 달 1~2일 경북 김천에서 예정된 공연도 강행한다는 계획이다.

그러자 김호중의 뺑소니, 음주 운전 논란 등을 접한 일부 팬들은 콘서트 예매 취소를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취소 수수료가 비싸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누리꾼 A 씨는 김호중의 인스타그램에 "콘서트 예매했는데 지금(당일) 취소하려니 저보고 수수료를 10만 원 넘게 내라고 한다"며 "제발 (김호중 측이) 콘서트 좀 취소해달라. 양심 있으면 안 해야 한다"고 댓글을 남겼다.

이 댓글을 본 한 누리꾼은 "취소하려는 이유가 가수 탓인데 10만 원까지 내야 하냐"며 황당해했다.

이에 A 씨는 "가수 측에서 취소 안 하면 내가 수수료 내야 한다더라"라며 "효도해 보려다가 부모님 불편한 콘서트 관람시키게 생겼다. 장당 수수료가 10만 원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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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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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누리꾼들은 "저희도 효도 콘서트 보여드리려다가 취소하려니 10만 원 넘게 수수료 내야 한다. 가수는 공연 취소할 생각이 없고 아깝다 정말", "팬들과 약속이기에 콘서트 한다고? 참나 위약금 때문에 얼굴에 철판 깔고 진행하는 거 안다", "이 와중에 위약금 물까 봐 콘서트 강행하는 거 역겹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 예매처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번 공연 VIP석과 R석 푯값은 각각 23만 원, 21만 원이다. R석 기준으로 표 2장을 취소할 경우 최대 수수료를 계산해 보면, 관람일 하루 전 취소했을 때 표 금액의 30%인 12만 6000원을 물어야 한다.

예매처 관계자는 한 매체에 "취소 수수료가 10만 원 넘게 부과되는 분들은 표를 2장 이상 취소한 분들"이라며 "보통 여러 장 사는 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김호중은 최근 불거진 사건을 의식한 듯 팬들을 향해 "모든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며 "모든 죄와 상처는 내가 받겠다"고 말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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