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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유엔 팔레스타인 구호기구 ":라파 군사작전에 80만 명 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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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피란민이 밀집한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 이스라엘군이 공격을 개시한 이래 이 지역 인구 절반 가까이가 대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필립 라자리니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집행위원장은 SNS에 올린 글에서 "지난 6일 이스라엘군이 군사작전을 시작한 이후 라파 인구의 거의 절반인 80만 명이 다시 피란길에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라자리니 위원장은 "사람들은 안전지대로 이동하라는 명령에 따라 가자지구 중부나 칸 유니스의 파괴된 건물 등으로 향해야 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가자에서 전쟁이 시작된 뒤 수차례 이동을 강요당한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난민구호기구 대피소에서조차 안전을 확보할 수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현재 팔레스타인인들이 향하는 지역에는 안전한 식수나 위생시설이 없다며 "가자지구 주민이 안전하고 인도주의적인 구역으로 갈 수 있다는 주장은 거짓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지난 6일 이후로 구호트럭 단 33대만 가자 남부를 통해 들어올 수 있었다"며 "검문소가 다시 열려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지난 7일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잇는 관문인 라파 국경검문소를 막아 의료품이 가자로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은 라파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마지막 거점으로 지난 6일 라파 동부에 대피령을 내린 뒤 공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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