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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젤렌스키 "러시아에 도움 되는 올림픽 휴전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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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인터뷰에서 파리 올림픽 휴전 거부

"러시아가 지키겠나…푸틴 말 믿지 않아"

"휴전해도 러시아는 중화기 밀고 올 것"

뉴시스

[마르세유=AP/뉴시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에 도움이 되는 올림픽 휴전에 거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024 파리 올림픽이 열리는 오는 7월26일~8월11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휴전을 제안했다. 사진은 프랑스 곡예비행단 '파트르이유 드 프랑스' 제트기가 지난 8일(현지시각) 프랑스 마르세유 항구에 올림픽 성화를 싣고 도착한 19세기 범선 '벨렘'호 상공으로 국기를 상징하는 삼색 연막을 피우며 비행하는 모습. 2024.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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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에 도움이 되는 올림픽 휴전에 거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024 파리 올림픽이 열리는 오는 7월26일~8월11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휴전을 제안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각) AFP와 인터뷰에서 "적의 손을 들어주는 휴전에 반대한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이번에 우리 영토로 군대를 데려오지 않을 것이라고 누가 보장할 수 있나"라며 "무엇보다 우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올림픽 동안 휴전이 육상에서 이뤄진다면 그들이 유리할 것"이라며 "그들이 우리 영토로 중화기를 가져올 위험이 있다. 아무도 그들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올림픽 휴전을 논의했다고 알렸다.

그는 시 주석 제안으로 논의한 올림픽 휴전과 관련해 "올림픽 휴전을 포함한 올림픽 원칙이 매우 옳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오늘날 국제 스포츠 관계자가 스스로 올림픽 헌장의 원칙을 어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시 주석은 최근 유럽 순방 중 정상회담한 마크롱 대통령과 올림픽 휴전을 공동 제안한 바 있다.

올림픽 휴전 협정의 전통은 기원전 8세기 고대 그리스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모든 참가 선수와 관련자가 대회 중 안전한 도착·접근·참여를 보장받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992년 공식적으로 이 전통을 되살렸고, 이듬해 유엔 총회도 이를 지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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