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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3 (목)

"장사 끝나도 밥 차려줬는데 …사과도 없었다" 피식대학이 혹평한 백반집 사장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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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사건반장' 통해 심경 전해

314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지역 비하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영업이 종료됐음에도 이들을 위해 백반을 판매한 식당 사장의 심경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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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유튜브 피식대학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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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튜브 '피식대학' 채널에 업로드된 '메이드 인 경상도-경북 영양 : 경상도에서 가장 작은 도시 영양에 왔쓰유예' 영상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영상은 개그맨 정재형, 김민수, 이용주가 경북 영양을 여행하는 내용인데, 여정 내내 "재미없다" "특색 없다" "할 게 없다"는 취지의 말을 반복했다.

특히 영세한 제과점과 백반집 상호를 노출한 채로 혹평한 점이 문제가 됐다. 제과점에서 햄버거빵을 먹고는 "맛이 재밌다" "한입 먹었는데 음식에서 사연이 느껴진다" "할머니가 해준 맛" "젊은 애들이 햄버거 먹고 싶은데 이걸로 대신 먹는 거다" "부대찌개 같은 그런 느낌이다. 못 먹으니까 그냥 막 이렇게 해서 먹는 것 아니냐"라고 평가했다.

백반집을 방문해서는 "메뉴가 솔직히 너무 특색이 없다" "메뉴가 의미가 없어서 주는 대로 먹어야 한다" "이것만 매일 먹으면 햄버거가 얼마나 맛있을지, 아까 그 햄버거가 천상 꿀맛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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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JTBC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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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집 사장은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심경을 전했다. 사장은 "당시 점심 영업시간이 끝나서 손님을 안 받으려고 했지만, 유명 유튜버라고 하길래 식사를 내줬다"고 밝혔다. 며느리를 통해 소식을 전해 들은 그는 "장사가 끝났는데도 밥을 준 내가 잘못이라면서 너무 힘들어서 가게 문을 닫고 바람 좀 쐬고 올까 고민이 든다"고 말했다. 논란 이후 '피식대학' 측으로부터 연락이 온 건 전혀 없었다고 밝히며 "사람들이 영양군에 대한 좋은 이미지만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군수도 해당 영상 언급…피식대학 대응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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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대학의 지역 비하 논란에 입장을 밝히고 있는 오도창 영양군수 [이미지 출처=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영상 캡처]


앞서 경북 영양군의 오도창 영양군수도 해당 영상에 대해 언급했다. 17일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이 공개한 인터뷰 영상에서 "눈 떠보니 영양이 스타가 돼 있었다"라면서도 "많이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영양은 부족하지만 별 보기 힘든 요즘 세상에서 별천지를 누리고, 자작나무 숲에서 천연의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곳"이라며 "전국에서 100세 인구가 가장 많은 최장수 군"이라는 설명이다. "바쁜 일상이지만 영양에 오시면 제대로 숨 한번 쉴 수 있는 행복을 느낄 수 있다"며 "'당신을 기다린다'는 자작나무 꽃말처럼 여러분이 오시길 기다리겠다. 많이 찾아달라"고 했다.

피식대학 측은 이번 논란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지난해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는 유튜브 콘텐츠로는 최초로 TV 부문 예능 작품상을 받았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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