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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이슈 드론으로 바라보는 세상

“中 세계 첫 ‘드론 전용 항모’ 건조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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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세계 첫 드론 항공모함으로 추정되는 중국 함선./미국 해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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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세계 첫 드론 항모를 건조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15일 미국 군사 전문 매체가 전했다. 해상 전투에서 중요성이 높아진 드론을 위한 전용 항모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해군뉴스에 따르면, 최근 위성 사진에서 장쑤(江蘇) 다양(大洋) 조선소의 함선 한 척이 포착됐다. 이 함선은 활주로가 그려져 있고, 우현에는 이륙 설비를 마련해 항모의 특성을 지녔다. 대형 ‘고정익기(날개가 고정된 항공기)’를 이착륙시킬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비행 갑판은 먼 곳을 정찰하기 위해 쓰이는 미국의 군사용 드론 ‘프레데터’와 비슷한 날개 폭 20m의 드론을 운용 가능한 규모를 갖췄다.

특수 용도를 위한 설계 때문인지 함선의 길이와 폭은 기존 중국 대형 항모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다. 갑판이 비스듬하지 않고 직선형이라 함재기를 투입할 경우 동시 이착륙이 불가능하다. 함재기 격납고가 들어설 공간도 보이지 않는다. 이 함선은 2022년 12월 진수됐지만, 지금껏 공개되지 않다가 이번에 모습이 포착됐다.

다만 이 함선이 드론 항모가 아닌 해상에서 군사용 드론 작동을 테스트하는 실험 플랫폼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기존 중국 항모 대비 규모가 훨씬 작고, 기능도 제한되었기에 ‘항모 굴기’를 추구하는 중국의 군사 전략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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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이벌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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