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15세 이상 취업자는 2869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26만1000명 증가했다. 전체 취업자 중 제조업에서 10만명이 늘었다.
제조업 취업자 수 증가 폭은 2022년 11월 10만1000명을 기록한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컸다.
임경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수출과 반도체 업황이 개선된 영향"이라며 "올해 들어 제조업 가운데 식료품, 기계, 자동차 분야 취업이 크게 늘어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9만3000명), 정보통신업(6만8000명)에서도 취업자가 늘었다. 반면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6만6000명), 교육 서비스업(4만9000명), 도매 및 소매업(3만9000명)은 취업자가 줄었다.
연령별로 보면 청년층(15∼29세) 취업자가 8만9000명 줄어들면서 18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40대 취업자도 9만명 줄었다. 30대와 50대, 60세 이상에서는 증가했다.
정부는 기업 수요에 맞는 직업훈련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일자리전담반(TF) 및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기업 수요 맞춤형 직업훈련 개편을 위해 대·중소기업 상생 훈련 강화, 훈련 규제 혁신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또 "수요자인 기업이 직접 취업준비생들에 대해 훈련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개방형 기업트레이닝에 대한 훈련 심사를 우대해 활성화할 것"이라며 "유망 첨단산업 분야 역량 강화를 위해 K디지털 트레이닝을 신산업 전반을 포괄하는 K디지털 트레이닝 플러스로 확대 개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희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