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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푸바오, 빵 부스러기까지 ‘냠냠’ ...격리 종료 앞두고 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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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워토우를 먹는 푸바오의 모습.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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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태어나 지난달 초 중국으로 간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근황이 전해졌다.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16일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푸바오의 모습이 담긴 1분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센터가 푸바오의 영상을 공개한 것은 지난 1일 이후 약 2주 만이다.

영상은 전날인 지난 15일 촬영됐다. 푸바오는 사육장 철창에 등을 기대고 편안히 앉아 워토우(옥수수 가루와 콩가루 등을 계란과 버무려 구워낸 빵), 당근을 먹고 있다. 또 혀를 내밀어 자신의 배에 떨어진 워토우 가루를 핥아 먹는 모습, 사육장 야외에 나가 풀을 밟으며 산책을 즐기는 모습도 담겼다.

센터 측은 영상 자막을 통해 “푸바오가 냄새와 소리로 이웃들(다른 판다들)과 교류하며 단체 군집 생활에 점차 적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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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토우를 먹는 푸바오의 모습. /웨이보


푸바오는 오전 활동량이 많고, 대나무 먹는 것을 좋아한다고 센터 측은 전했다. 또 점심이 지난 오후에 긴 낮잠을 잔 뒤 저녁에 다시 먹이를 먹는 등 활동과 휴식이 비교적 규칙적이라고 한다. 센터는 “푸바오가 먹이를 낭비하지 않고 아껴 먹는다”며 “가장 좋아하는 먹이는 옥수수빵과 채소, 과일”이라고 전했다.

푸바오의 이마에 전에 없던 움푹 팬 자국이 생긴 것도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센터 측은 “미인점”이라며 다음 편 영상에서 어떻게 생기게 됐는지를 설명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앞서 센터는 지난 1일 “검역 당국의 평가를 통과하면 푸바오의 격리 생활이 끝나게 된다”며 “곧 대중들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푸바오는 격리가 종료된 이후에도 워룽 선수핑기지에서 당분간 생활한 뒤 선수핑기지와 허타오핑기지(核桃坪基地), 두장옌기지(都江堰基地), 야안기지(雅安基地) 중 한 곳에 정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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