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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주식 초고수는 지금] 전립선암 정복 가능할까···퓨쳐켐, 순매수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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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당제약·에스앤디 등 상위권

서울경제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7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퓨처켐으로 나타났다. 삼천당제약(000250), 에스앤디(260970), HD현대중공업(329180) 등도 순매수 상위권에 올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퓨쳐켐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11시께 퓨쳐켐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50원(2.59%) 상승한 1만 38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퓨쳐켐은 방사성의약품 분야에서 20년 이상 경력을 갖춘 기업이다. 현재 생산 중인 방사성의약품은 파킨슨병, 알츠하이머, 암 진단에 쓰인다. 퓨쳐켐은 최근 전립선암 치료제 임상 2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전립선암 환자는 미국에서만 연간 27만 명에 달하는 만큼 신약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퓨쳐켐은 거세저항성 전이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전립선암 치료제 FC705가 미국 임상 2a상 시험의 첫 환자 투여를 시작했다. 퓨쳐켐의 FC705는 절반의 투여량으로 피폭 등의 부작용은 최소화하면서 경쟁 약물 대비 높은 종양 섭취율로 치료 효과를 최대화하는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신약을 목표로 개발 중인 전립선암 치료제다. 앞서 임상 1상에서는 환자가 치료에 반응하는 비율인 객관적 반응률(ORR)과 질병통제율(DCR)이 100%로 나타났다.

순매수 2위에는 삼천당제약이 이름을 올렸다. 삼천당제약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400원(3.96%) 오른 11만 5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천당제약은 지난 10일 경기도 화성 향남 공장에서 다회용 점안제 복제약 미국 수출 기념식을 진행했. 국내 제약사가 다회용 점안제를 미국에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천당제약이 자체 개발하고 미국 cGMP 인증을 받은 향남 공장에서 직접 생산한 다회용 녹내장 점안제는 미국에서 연간 4000억 이상 판매되는 제품이다.

순매수 3위는 식품 전문 업체 에스앤디다. K푸드의 글로벌 확대에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에스앤디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7% 증가한 238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2.2% 증가한 35억원을 기록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 또한 분기 최고 매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글로벌 K푸드 열풍 확대에 따른 수출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순매도 상위권에는 효성중공업(298040), 효성티앤씨(298020), 코미코(183300), 한미반도체(042700) 등이 차지했다. HLB(028300)도 순매도 6위를 기록했다. 효성중공업이 전력기기로 대표되는 중공업 부문과 건설 부문의 분리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하며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중공업과 건설 부문 중 한 곳을 인적분할하는 방식으로, 중공업 부문이 존속법인으로 건설업 부문이 신설법인으로 가는 구조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효성그룹은 “효성중공업을 중공업 부문과 건설 부문으로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날 HLB는 개장 직후 가격하한폭까지 급락했다. 전날 HLB의 시가총액은 약 12조 5335억 원이었으나 이날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시총은 4조 가량 증발했다. HLB의 개장 직후 시총은 8조 7787억 원이다. HLB의 간암 신약인 리보세라닙은 FDA로부터 보완 요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류 제출 과정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백인 환자 임상 실사를 진행하지 못하면서 미승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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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기자 econ_j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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