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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세계 속의 북한

트럼프 때 대북정책 핵심인사 "트럼프, 북한문제 해결 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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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커 전 백악관 NSC 국장 "트럼프, 北김정은이 문 두드려주길 바랄 것"

연합뉴스

앨리슨 후커 전 NSC 한반도 담당 선임 국장
[CSIS 유튜브 계정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재집권하게 되면 북한 핵문제 또는 북한발 위협 등 북한 문제의 해결을 원할 것이라고 트럼프 행정부 시절 백악관에서 북한 관련 실무업무를 담당했던 전직 관료가 전망했다.

앨리슨 후커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담당 선임 국장은 16일(현지시간)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주최 온라인 대담에서 "트럼프는 큰 문제를 푸는 것을 좋아한다"면서 "북한 이슈에 대해 또 한차례 '고'(go·어떤 사안을 추진한다는 의미)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후커 전 국장은 "트럼프는 핵이든, (북한발) 위협이든, 무엇이든 그 문제가 풀리는 것을 보길 원할 것"이라면서 "그가 (북한 문제를) 해결하길 원하는 것은 확실한데, 어떻게 거기에 도달할지는 예측이 불가능하다"고 부연했다.

후커 전 국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정상외교 재개 가능성에 대해 "많은 사람이 트럼프가 김정은과의 대화로 직행하길 원할 것이라고 하는데, 나는 트럼프가 문을 두드리진 않을 것이고 상대편에서 문을 두드려주길 원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후커 전 국장은 또 김정은 위원장이 다시 대미외교에 관여하려 할 수 있으나 '강력한 입장'에서 대화에 나서려 할 것이라며 현재 강력한 입장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진단했다.

후커 전 국장은 이어 트럼프 재집권시 북미간에 "최소한 소통의 재개는 가능할 것"이라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최고 결정권자인 이상 중대 돌파구 마련과 중대한 정책 실행 측면에서 북미간 정상급 대화가 바른 접근이자 최선의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후커 전 국장은 2001년부터 2014년까지 국무부 정보·조사국에서 선임 분석가로 일한 뒤 트럼프 정부(2017∼2021년) 때 백악관에서 한반도 업무에 종사하며 2018∼2019년 싱가포르, 베트남 하노이, 판문점에서 각각 열린 트럼프-김정은 회담에 깊숙이 관여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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