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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600대 1’ 미스춘향眞…“어머니가 더 미인” 깜짝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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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제94회 남원 춘향제 글로벌 춘향선발대회에서 춘향 진에 선정된 김정윤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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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스 춘향 선발대회’에서 이화여대 재학 중인 김정윤(20)씨가 춘향 정신을 겸비한 한국 최고 전통미인 자리에 올랐다.

16일 전북 남원시에 따르면, 제94회 글로벌 춘향선발대회에서 서울 마포구에 거주하는 김정윤(20·이화여대) 씨가 미스춘향 진으로 뽑혔다. 김씨는 이화여대 의류산업학과에 재학 중이다.

김씨는 어머니가 자신보다 훨씬 미인이라면서 “어머니의 꿈이 미스춘향이었는데, 어머니의 권유로 본 대회에 지원했다가 뜻밖에 진으로 수상하게 돼 기쁨이 두 배”라고 했다.

이어 “상해에서 17년을 거주하며 쌓아왔던 경험과 글로벌 시각, 부모님을 통해 배운 ‘전통’과 ‘얼’을 활용해 앞으로 춘향의 얼과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김씨는 또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환경’이 화두인데 현재 의류산업학과에 재학 중인 만큼, 지구를 위한 친환경 한복을 만들어 남원과 춘향을 알리겠다”며 “앞으로 3년간 춘향 홍보대사로서 남원과 춘향을 다채롭게 알리는 데 매진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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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회 남원 춘향제 글로벌 춘향선발대회 모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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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춘향 선은 안지민(21·이화여대 관현악과)씨, 미는 장서현(20·한양대 사범대학 교육공학과) 씨가 선발됐다.

정은 맹희정(21‧한국외대 영어통번역), 숙은 박채윤(21‧서울대 국악과), 현은 김도이(24‧한림대 의학과)씨가 각각 뽑혔다. 전 세계로 참가 대상을 넓힌 올해 대회에선 인도네시아 출신 오수아(18‧인도네시아대 경영학과)씨와 미국의 우새봄(21‧미국 미시간대 로스경영대학부)씨도 글로벌 뮤즈에 선정됐다.

최종 선정된 춘향 진에는 상금 1000만원이 주어진다. 선은 300만원, 미는 200만원, 정·숙·현은 상금 100만원을 각각 준다. 춘향 진·선·미·정·숙·현 6명과 글로벌 뮤즈상 2명 등은 남원시 홍보대사 자격이 주어진다.

올해 대회에선 총626명(국내 542명, 국외 84명)이 신청했고, 서류와 면접심사를 통해 최종 32명이 본선에 올라 경합을 벌였다.

매년 5월 열리는 전북 남원의 춘향제는 1931년 민족의식을 높이고 춘향의 절개를 이어가기 위해 사당을 짓고 제사를 지내면서 시작됐다. 1956년 시작된 미스춘향 선발대회는 춘향제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최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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