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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이슈] 전구체 쇼티지 심화 우려↑…에코앤드림·엘앤에프 수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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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SK 새만금 전구체 공장 건설 난항으로 반사이익 예상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전구체(Precursor) 공급량 부족이 심각하다. 양극재에 필요한 전구체 공급량이 일부 생산 설비 투자 프로젝트의 난항으로 인해 쇼티지 상황이 지속될 전망이다.

전구체는 배터리 밸류체인에서 양극재가 되기 이전, 양극재의 원료가 되는 물질로, 에코앤드림, 엘앤에프 등이 쇼티지 상황의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공급 부족 상황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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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앤드림은 2025년 3만5000톤 규모의 전구체 양산 체제를 갖출 전망이다. [사진=에코앤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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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2차전지 업계에 따르면 2025년부터 국내 양극재 생산능력에 비해 전구체 생산능력은 100만톤 가량 부족한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국내 양극재 기업들이 발표한 양극재 연간 생산능력 총합은 2025년 144만톤, 2030년 252만톤으로 집계된다. 반면, 국내 전구체 생산능력은 2025년과 2030년 각각 58만톤, 144만톤이다. 다만 이 같은 전망도 LG화학과 SK온의 새만금 전구체 공장 투자가 잠정 중단된 만큼 전구체 부족 상황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퓨처엠의 포항 공장 투자도 논의가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5월 전구체·니켈 원료 생산라인 건설을 위해 중국 화유코발트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공장 부지는 포항 블루밸리 산단 내 확보한 바 있다. 연간 4만5000톤인 전구체 생산능력을 2030년까지 46만톤으로 확대할 예정이었지만, 회사 측 공식 입장은 여전히 '논의단계'다.

전구체 쇼티지 심화에 따른 수혜기업은 대표적으로 에코앤드림과 LS·엘앤에프을 꼽는다. 군산 새만금에 전구체 공장을 짓고 있는 기업은 에코앤드림, LS그룹/엘앤에프다. 에코앤드림은 순수 자체 기술로 글로벌 양극재 화사 U사의 중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본격 공장 건설, 현재 30% 공정 돌파, 2025년부터 연간 3만5000톤(기존 청주공장 5000톤 포함) 생산 규모 확보 계획이다. 추가로 2030년 전구체 생산능력 10만톤을 목표로 하고 있다.

LS그룹은 양극재 기업 엘앤에프와 손잡고 전구체 시장에 뛰어들었다. 양사는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LLBS)’ 합작사를 설립했으며 새만금 산단에 전구체 공장을 건설한다. 투자 규모는 1조원이다. 2026년 양산 진입 후, 2029년 연간 생산능력 12만톤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IRA 시행령 상 양극재 부가가치 창출 분의 50% 이상을 FTA 체결국에서 창출해야 하는 상황이다. 새만금 전구체 공장 건설이 주목받는 이유다.

포스코·에코프로가 각각 중장기 전구체 내재화 비중 70%, 33%를 제시한 것을 감안하면, 전구체 산업은 추가 증설·수주 모멘텀이 여전히 살아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증권가에서 에코앤드림 등을 전구체 사업 관련 수혜주로 꼽는 이유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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