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우 기자(=김천)(news10004@naver.com)]
'공연 강행' 부적절 여론 높아
지역 상인 "경제 활성화" 도움 안 돼
경북 김천시가 뺑소니(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의 예정된 공연 취소와 '김호중소리길' 철거 논란에 휩사였다.
지난 9일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맞은편 차량을 들이받고 도주해 '뺑소니와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이 다음달 1일부터 이틀간 김천에서 열리는 '트바로티 클래식 아래나 투어 2024' 행사에 참석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일부 시민들이 주장하고, 다른 일부에서는 공연 취소로 관광객이 감소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김천시 한일길 일원에 조성된 '김호중소리길'을 철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호중소리길 철거를 주장하는 일부 시민들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으로 인해 김천시 이미지가 훼손될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천시는 지난 2021년 수억원을 들여 김호중이 다녔던 김천예술고등학교 인근 김천시 한일길 100m 구간에 김호중소리길을 조성했다. 시는 김호중 팬카페 회원 등 연간 수만명이 이곳을 방문해 주변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김호중소리길 주변 상인들은 김호중 팬카페 회원들은 김천시가 주최하는 무료공연에 참석한 뒤 김호중소리길에 잠시 들렀다 단체 관광버스로 곧장 귀가하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일정을 계획대로 소화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지난 2020년 불법도박 논란에 이어 지난 9일 뺑소니에 운전자 바꿔치기와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가 사라진 사실 등에 경찰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고 알려져 논란은 쉽게 가라않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북 김천시가 지난 2021년 김천시 한일길에 수억원을 들여 조상한 '김호중소리길' 해당 연예인의 사회적 물의로 거리 조성 전부터 논란이 일었고, 지난 9일 뺑소니 사건으로 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김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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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우 기자(=김천)(news100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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