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이슈 물가와 GDP

美 높은 물가에 고통받자...맥도날드 ‘5달라’ 메뉴 출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패스트푸드 가격, 2019년 대비 33% 올라
맥더블·맥치킨 샌드위치 등 4가지 품목
6월부터 한 달간 ‘5달러’ 판매 예정
코카콜라, 프로모션비 460만달러 지원


매일경제

지난해 맥도날드가 진행했던 ‘5달러’ 할인 행사 당시 할인가에 판매됐던 메뉴들. [출처=페이스북]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저렴한 패스트푸드의 대명사였던 맥도날드가 최근 몇 년간 미국의 물가 상승으로 인한 고객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5달러’ 메뉴로 공격적인 할인 행사에 나섰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미국 내 매정에서 오는 6월 25일부터 한 달간 맥더블·맥치킨 샌드위치, 감자튀김 작은 사이즈, 탄산음료 작은 사이즈와 치킨 4조각 또는 맥너겟 4조각 등 4가지 품목을 5달러(약 674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WSJ이 입수한 맥도날드 내부 이메일에 따르면 맥도날드에 탄산음료를 공급하는 코카콜라는 프로모션 비용을 보조하기 위해 460만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다. 코카콜라는 정기적으로 맥도날드와 같은 기업 고객과 마케팅 협력을 하고 있다.

이 같은 맥도날드의 공격적인 할인 행사는 팬데믹 이후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저렴했던 패스트푸드 가격이 더 이상 미국 소비자들에게도 저렴하지 않은 외식 메뉴가 됐기 때문에 시작됐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4월 미국 패스트푸드 가격은 2019년 대비 33%나 높았고, 맥도날드를 포함한 외식 물가는 여전히 과거보다 높아진 상황이다.

물가가 높아지자 고객들은 외식비를 절약하기 시작했다. 시장 조사업체 레비뉴매니지먼트솔루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동안 미국 내 패스트푸드 매장 방문객은 전년 동기 대비 3.5% 줄었다.

WSJ는 “많은 소비자들이 높은 외식 비용으로 인해 피로감을 느꼈고, 이로 인해 식당 방문 횟수를 줄이고, 외식 지출도 줄였다”며 “식당들은 올해 줄어드는 방문객 수에 대응하기 위해 폭넓은 프로모션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