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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김 여사, 153일 잠행 끝…캄보디아 총리 오찬 참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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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네덜란드 방문 일정 이후 첫 공개 행보

뉴스1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6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캄보디아 정상회담에 앞서 뺏 짠모니(Pich Chanmony) 캄보디아 총리 배우자와 환담 후 이동하며 각 나라의 전통의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5.1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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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지형 나연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6일 캄보디아 총리 방한을 계기로 공식 행보를 재개한다. 명품백 수수 의혹으로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이후 잠행을 이어온 지 153일 만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한-캄보디아 공식 오찬에 김 여사가 참석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한 뒤 공식 오찬 일정을 함께할 예정이다.

당초 대통령실에서는 이날 정상회담 일정과 관련해 김 여사 참석 여부를 언급하지 않았으나 오전 추가 공지를 통해 김 여사 참석 사실을 전했다.

김 여사가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지난해 12월 15일 이후 153일 만이다.

명품백 수수 의혹 등을 받고 있는 김 여사는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일정 수행 뒤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 2월 고(故) 유재국 경위 순직 4주기를 맞아 유가족에게 추모 편지와 과일 바구니를 선물했고, 같은 달 관저에서 열린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 오찬 자리에 참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정도였다. 관저 오찬도 대통령실이 공개한 사진에 김 여사는 없었다.

올해 4·10 총선 때도 김 여사는 윤 대통령과 별도로 비공개로 사전 투표를 했으며, 지난달 루마니아 정상 부부 방한 당시에도 배우자 일정이 있긴 했지만 양국 합의에 따라 공개되지는 않았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 여사 관련 의혹에 공식 사과한 만큼 공식 행보를 재개할 시점을 저울질해 왔으나 쉽게 계기를 찾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윤 대통령이 전날 부처님오신날을 계기로 참석한 조계사 봉축법요식에 김 여사가 참석하는 방안이 검토되기도 했으나 최종 불참했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미국에 있던 불교계 유물이 국내로 송환될 수 있도록 기여했던 점을 고려해 행사에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앞서 지난 5일 청와대 연무관에서 열린 어린이날 행사에 김 여사가 참석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결국 윤 대통령 혼자 참석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이어지고 있는 정상외교 등에서 김 여사가 영부인으로 역할을 수행해야 할 필요성이 계속 커지면서 이번 한-캄보디아 정상회담을 계기로 공식 행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말 한중일 정상회의와 다음 달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등 국내에서 열리는 주요 외교 행사뿐 아니라 하반기에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등 해외 정상회의 일정도 줄줄이 잡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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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6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캄보디아 정상회담에 앞서 뺏 짠모니(Pich Chanmony) 캄보디아 총리 배우자와 함께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5.1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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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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