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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뺑소니 혐의 김호중, "술집 갔지만 음주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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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사고 직전 유흥주점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비즈

가수 김호중.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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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경찰에 따르면 김호중은 뺑소니 사고를 내기 전에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 유흥주점에 갔다. 김호중은 경찰 조사에서 술집에 간 건 맞지만 술을 마시진 않았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한 도로에서 진로를 변경하다가 마주 오던 택시를 들이받은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호중은 사고 후 17시간이 지나서야 경찰에 나와 음주 측정을 해 술을 마셨다는 건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김씨가 매니저에게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가 났다며 경찰에 대신 출석해달라고 한 녹취 파일을 확보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녹취 파일을 바탕으로 김씨의 ‘운전자 바꿔치기’ 여부를 밝히는 데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가 매니저의 거짓 자백을 부추긴 정황이 확인될 경우 김씨에게는 범인도피 교사 혐의가, 매니저에게는 범인도피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소속사는 관련 보도가 나간 뒤 입장문을 내고 모든 혐의와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생각엔터테인먼트는 “뺑소니가 아니며, 매니저가 자수한 걸 김호중은 알지 못했고, 술도 마시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현재 경찰은 사고 당일 김호중 행적과 사라진 사고 차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행방을 추적 중이다. 김호중은 지난 14일 한 차례 더 경찰에 나와 8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같은 날 경찰은 메모리카드를 찾기 위해 김씨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조연우 기자(yeonu@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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