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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세계 속의 북한

푸틴 16일 방중 앞두고 러·중 밀월 과시...북한 깜짝방문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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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국빈방문 푸틴, 신화통신 인터뷰
“시진핑은 현명한 정치인
우주·핵에너지 긴밀협력
서방의 위선 거부할 것”


매일경제

2022년 중러 정상회담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 스푸트니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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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빈 방문을 앞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러 관계가 역대 가장 긴밀한 수준에 도달했다며 밀월을 과시했다.

푸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양국 간 전략적 파트너십이 유례없는 수준에 도달하면서 공식 취임 이후 첫 해외 방문지로 중국을 선택했다”며 “어려운 국제 상황에도 양국 관계는 계속 발전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16일부터 이틀간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 지난 7일 5선 취임식 이후 첫 해외 방문이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중국 사람들의 깊고 지속적인 우정과 협력이 양자 관계의 가장 중요한 기둥 중 하나”라며 “양국은 경제·문화 분야에서 평등하고 상호 호혜적인 협력을 확장하며 번영을 촉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에 대해 “양국 관계가 발전하는 데 있어 시 주석과 같이 현명하고 기민한 지도자의 특별하고 두드러진 역할이 크게 작용했다”고 치켜세웠다.

중국과 러시아가 서방 주도의 국제질서를 비판하며 추구해 온 다극화된 세계 질서에 대한 의지도 재확인했다. 그는 “미국을 위시한 서방의 엘리트들은 문화적 다양성과 수세기 동안 이어진 전통적 가치를 거부한다”며 “글로벌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다른 국가들이 서로 협력할 수 있는 권리, 국가 발전 모델을 선택할 권리를 빼앗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중국·러시아 주도로 출범한 정치·경제·안보 협의체인 상하이협력기구(SCO)와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 대해 “서방으로부터 독립되게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신흥 다극적 세계 질서의 핵심 기둥으로 성장한 국가들 간 상호 호혜적 협력의 선명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거짓과 위선, 누가 만들었는지 알 수 없는 신화 속의 규칙들로 명령을 내리는 서방의 시도를 거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냉전시대에서부터 이어지고 있는 서방의 적대 정책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근본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냉전 당시의 사고방식을 버리고 전체적으로, 그리고 상호 관계에 있어서 국제법에 대한 존중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서방은 러시아를 응징하려고 할 뿐 우크라이의 상황을 통해 극적으로 표출된 오늘날의 충격이 수십년 전의 정책에서 비롯되었다는 근본 원인에 대해서는 논의하기를 꺼린다”고 지적했다.

그는 “러시아는 평화적인 수단으로 포괄적이고 지속가능하며 정당한 분쟁의 중단을 원하며 우크라이나와의 대화에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와 중국 간의 무역 규모가 지난 5년간 두 배로 늘었다며 산업, 하이테크, 우주, 평화적 핵 에너지 사용, 인공지능(AI), 재생에너지 등 혁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양국 간 무역 규모는 약 20조 루블, 혹은 1조6천억 위안(약 300조원)에 달한다”며 “중국은 지난 13년간 우리의 핵심 사업 파트너였고 지난해 러시아는 중국의 4번째로 큰 교역 파트너에 올랐다”고 말했다.

한편 외신들은 푸틴 대통령이 이번 방중을 계기로 북한을 깜짝 방문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푸틴은 작년 러시아 극동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방문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번 아시아 방문을 활용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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