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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9 (일)

"원격으로 부모님 약까지 챙긴다"…삼성, 맞춤형 'AI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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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 케어' 다음달 서비스 개시

집안서 쓰러진 상태 인식도…10월 시작

삼성 "알아서 하는 기기가 진정한 AI가전"

뉴시스

[수원=뉴시스]이선화 상무가 14일 수원사업장 디지털시티에 위치한 CX·MDE(고객 중심 멀티 디바이스 경험)센터에서 'AI 라이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4.05.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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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이지용 기자 = 가전이 가족 건강까지 맞춤형으로 챙기는 시대가 열린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가전을 통해 개인 맞춤형 'AI 라이프'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14일 수원사업장 디지털시티에서 열린 'AI 라이프' 미디어 브리핑에서 "부모님이 약을 드시지 않으면 알림이 울리고 물도 자동으로 제공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AI 패밀리 케어' 서비스를 공개했다. 부모님이 미리 설정한 시간에 약을 복용하지 않았을 경우 스피커가 알림을 주는 기능을 넣었다. 약 복용을 위해 정수기가 최적화된 양과 온도를 맞춘 물을 제공한다. 또 약이 들어 있는 서랍을 열면 복약 기록을 저장하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부모님의 TV, 냉장고, 정수기, 인덕션, 스마트폰 등 사용 여부를 통합 연결 플랫폼인 스마트싱스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부모님과 떨어져 있는 자녀도 원격으로 가전을 제어할 수 있다.

부모님이 아침에 물을 마시거나 휴대폰을 켜면 알림을 통해 보호자에게 첫 활동을 알린다. 냉장고나 정수기를 설정 시간 동안 사용하지 않으면 보호자에게 자동으로 알림을 제공한다. 패밀리 케어는 동거인과 가족 모두 삼성 계정이 있으면 최대 5명까지 초대해 쓸 수 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이 패밀리케어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오는 10월에는 로봇청소기와 갤럭시 워치를 통해 사람이 집 안에 쓰러져 있는 상태를 인식해 보호자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도 개시한다.

삼성전자는 이외에도 낮 시간에 비스포크 AI 스팀이 집 안을 청소하는 등 신혼부부, 영유가 가구, 1인 가구에 맞춘 AI 솔루션을 제안했다.

향후 패밀리 케어 서비스를 지역별, 시기별로 차별화해 제공할 예정이다.

허태영 삼성전자 상무는 "지역별, 시기별 우선순위가 달라 한국에선 가장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시니어케어에 방점을 뒀다"며 "1인 가구가 많은 동남아는 보안이 강조돼야 하거나 에너지 절약에 관심이 많은 지역 등이 있어서 거기에 맞춰서 데이터 생산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전에 개인정보가 기존보다 많이 들어가게 되는 만큼 가전의 보안은 강화했다.

허 상무는 "(삼성의 보안 플랫폼) 녹스는 모바일 서비스로 먼저 개발했지만, TV 등 가전까지 적용했다"며 "집안 기기에서 모든 것을 인식하고 처리하도록 AI를 최대한 적용하기 위해 세세한 보안 정책을 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나아갈 AI 가전의 지향점을 '알아서' 하는 기기로 설정했다. 최근 AI 시장 초창기인 만큼 업계에서는 AI 가전에 대한 의미가 아직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가사 노동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을 중심으로 AI 가전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허 상무는 "사용자가 세팅을 안 해도 성향에 맞게 적절히 추천하고 실행하는 것이 진정한 AI일 것"이라며 "이를 지향점으로 삼고 발전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보나 상무는 "세탁을 위해 문을 여닫고 세제를 넣는 등 대부분 가사 과정을 없애는 것이 삼성 가전이 지향하는 방향"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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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삼성전자 직원이 14일 수원사업장 디지털시티에 위치한 CX·MDE(고객 중심 멀티 디바이스 경험)센터에서 'AI 라이프'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4.05.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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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언론 뉴시스 leejy5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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