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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월)

정부·재계, 미 대선 캠프 접촉 신중...미의 대중관세, 부정적 영향 없을 것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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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동 주미대사 "한미동맹, 미 대선 결과 무관"

류진 한경협 회장 "미 대선 결과 윤곽 나온 후 후보 측과 접촉"

윤진식 무역협회 회장 "미, 대중 관세 인상, 한국 기업에 불리하지 않을 것"

아시아투데이

류진 한국경제인협회(FKI) 회장(왼쪽 두번째)이 1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한국무역협회(KITA) 워싱턴지부에서 윤진식 회장(왼쪽) 등 KITA 방미단과 공동으로 가진 특파원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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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한국 정부와 재계는 오는 11월 5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결과를 예단하지 않고, 신중하고 중립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14일(현지시간) 전해졌다.

아울러 정부와 재계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이날 발표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대폭 인상이 일단 한국에 부정적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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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동 주미 한국대사가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한국문화원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갖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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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동 주미 한국대사가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한국문화원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갖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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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동 주미대사 "한미동맹, 미 대선 결과 무관하게 제도화돼 계속 강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미 대선 결과 윤곽 나온 후 후보 측과 접촉해도 늦지 않아"

조현동 주미 한국대사는 이날 워싱턴 D.C.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대결하는 미국 대선 결과에 충분히 대비하고 있다며 "한미동맹은 미국 대선 결과와 무관하게 제도화된 협력의 연속선상에서 끊임없이 계속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FKI) 회장은 이날 워싱턴 D.C. 한국무역협회(KITA) 워싱턴지부에서 윤진식 회장 등 KITA 방미단과 공동으로 가진 특파원 간담회에서 미국 대선 결과를 현 상황에서 예측할 수 없다며 그에 대한 예측 윤곽이 나오거나, 대선 후에 대선캠프 측 인사들과 접촉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류 회장은 이번 방미 기간에 빌 해거티 상원의원(테네시주)·마이크 켈리 하원 코리아코커스 공동 위원장 등 평소 친분이 있는 공화당 의원들을 만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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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식 한국무역협회(KITA) 회장(가운데)이 1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KITA 워싱턴지부에서 가진 특파원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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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 한국경제인협회(FKI) 회장(오른쪽)과 윤진식 한국무역협회(KITA) 회장이 1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한국무역협회(KITA) 워싱턴지부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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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식 한국무역협회(KITA) 회장(가운데)이 1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KITA 워싱턴지부에서 가진 특파원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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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대사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주한미군을 감축하거나, 철수를 시도할 수 있으며 한국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에 대한 대폭 인상을 요구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측 인사들과 최대한 소통하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전 총리가 지난달 23일 미국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만난 것과 같은 공개적인 접촉이 미국 국내 정치에 대한 개입으로 여겨질 수 있다고 보고, 트럼프 측에 대한 공개적인 접근은 자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주미대사관은 한·미가 진행 중인 방위비 분담금 협상 결과가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변경되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사는 간담회에서 "지난달 12차 한미방위비분담협상 첫 회의를 시작으로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 여건 마련과 한미 연합 방위 태세 강화를 위한 한·미 간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방위비 분담이 합리적 수준에서 합의가 이뤄지도록 대사관 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사는 또 한·미가 올여름까지 핵협의그룹(NCG)의 핵전략 기획·운용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완성하려고 한다며 "가이드라인이 도출되면 비핵국가로서 양자 차원에서 미국과 직접 핵전략을 논의하는 유일한 사례가 되고, 한미동맹은 확고한 핵 기반 동맹으로 격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사는 하반기 한·미 양자 외교 일정과 관련, "7월로 예정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워싱턴 D.C.)와 함께, 다수 고위급 교류가 서울과 워싱턴을 오가며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 정부, 바이든 행정부, 중국산 수입품 관세 대폭 인상, 한국 경제·기업에 부정적 영향 없을 것 판단
윤진식 무역협회 회장 "현재로선 한국 기업에 불리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

아울러 정부와 재계는 바이든 행정부가 이날 발표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대폭 인상이 한국 경제와 기업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으며 한국 기업과 중국 기업이 경쟁 관계인 품목에 관세가 부과된 만큼 일단 한국에 부정적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진식 회장은 간담회에서 "충분히 검토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 보고를 받고 내부적으로 몇 분의 의견을 들어본 결과, 현재로서는 우리 기업에 그렇게 불리한 건 아닐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정철 한국경제인협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장은 바이든 행정부의 이번 조치가 중국을 겨냥한 것이기 때문에 한국 기업에 불리하지 않고 어부지리의 기회도 있을 수 있다는 일각의 분석이 있지만, 보호무역주의·미국 우선주의로 미국의 통상 정책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전반적인 큰 틀에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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